소비자 봄心 자극하는 주방용품 '봄쿡' 트렌드

김희윤 2021. 3. 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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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봄 날씨에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올봄 주방용품 트렌드로 '홈쿡'과 '캠핑·피크닉쿡' 등 이른바 '봄쿡' 트렌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홈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봄 시즌 한정판을 찾는 수요와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피크닉 수요까지 겹치면서 각양각색의 '쿡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차박?캠핑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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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쿡 트렌드 지속에 간편 주방용품 및 가전 성장
야외활동 증가에 '캠핑·피크닉쿡' 용품 판매 급증
해피콜, ‘오드 아담한 가전’ 4종. 사진 = 해피콜 제공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따뜻해진 봄 날씨에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올봄 주방용품 트렌드로 ‘홈쿡’과 ‘캠핑·피크닉쿡’ 등 이른바 ‘봄쿡’ 트렌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겨울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홈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봄 시즌 한정판을 찾는 수요와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캠핑·피크닉 수요까지 겹치면서 각양각색의 ‘쿡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크린랲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대용량. 사진 = 크린랲

올 봄에도 ‘홈쿡’ 돕는 간편 주방용품 인기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홈쿡 트렌드가 지속되자 에어프라이어와 관련 용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생활용품기업 크린랲에 따르면 간편요리 시장의 성장으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용기 시장은 매월 2~3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자사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매출은 전기 대비 65% 성장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크린랲은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용량을 기존 30매에서 90매로 늘린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100% 프랑스산 원지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특수코팅을 입혀 젖거나 잘 찢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높이가 4.5cm로 설계돼 음식을 조리하거나 꺼낼 때 기름이나 물기가 밖으로 새지 않는다.

여기에 고급 외식 메뉴를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인덕션 등의 주방 가전을 찾는 손길이 많아졌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와 11번가는 전기레인지 제품의 매출이 각각 62%, 71% 늘었다. 특히 3~4개의 화구를 가진 삼성·LG전자의 인덕션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덕션용 프라이팬·궁중팬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방기업 해피콜이 지난해 선보인 작은 크기의 인덕션 ‘오드 아담한 인덕션 레인지’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해피콜의 ‘오드 아담한 인덕션 레인지’는 지름 22cm의 아담한 크기, 심플한 디자인, 5단계 화력 조절이 특징이다. 최대 99분의 타이머, ‘차일드락’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 기능도 갖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해피콜 측은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카페 이용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락앤락의 종합 리빙 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은 지난 2월 ‘전자동 프리미엄 착즙기’를 출시했다. 제품은 뾰족하게 돌출된 착즙콘에 과일을 얹고 살짝 누르면 자동으로 주스를 만들 수 있어 안전하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캠핑 용품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마트에서 판매 되고 있는 스탠리 워터저그의 인기가 높다. 사진 = 이마트 제공

야외활동 증가에 ‘캠핑?피크닉쿡’ 용품 판매 급증

날씨가 따뜻해지자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차박?캠핑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캠핑 연료(237%), 바비큐용 그릴(41%) 캠핑 요리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아이스박스(102.8%), 숯·바비큐 용품(165.5%) 등 제품의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의 전체 캠핑용품 매출은 2배로 뛰었으며, 이에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의 대표 상품 워터저그(보랭물통)와 아이스박스를 전년보다 2.5배 늘린 11만2000여개 물량을 준비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캠핑 식품도 다양하다. 웰바이오텍 리테일 사업부는 캠핑에 제격인 안주시리즈 ‘임창정의 소주한잔 소곱창시리즈’ 3종을 런칭했다. 제품은 특제소스로 연육 및 숙성했으며, 특유 잡내가 없고 쫄깃한 식감으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유기농 비건 천연원료 전문 식품브랜드 나뚜렐은 쉽고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는 코인형태 자연조미료 ‘육수뚝딱’을 선보였다. 엄선된 12가지 국산 자연재료를 동결건조해 국산 자연재료 그대로의 국물 맛을 만들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겨울 날씨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녹기 시작하면서 각 기업들이 각자의 특장점을 살려 홈쿡용품과 봄 한정판 상품, 캠핑용품 등 ‘3쿡 마케팅’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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