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북미 지역 재고 정상화·경기 부양 효과 기대"

이민지 2021. 3. 20.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이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백신 접종과 북미 지역 재고 정상화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누릴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디지털 부문과 직접 판매 채널 성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이슈와 미국 재고 이슈를 상쇄했다"며 "디지털과 직접판매는 나이키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나이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백신 접종과 북미 지역 재고 정상화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누릴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디지털 부문과 직접 판매 채널 성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나이키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까지 나이키의 3분기 매출액은 104억달러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북미 재고 지연과 유럽 재봉쇄 영향으로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6%가량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90달러로 같은 기간 70% 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18% 상회한 것이다. 인건비 중심으로 비용 절감이 이뤄지며 세전 이익률은 7.1%포인트 상승한 15.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실적은 북미 36억달러로 10%가량 줄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26억달러로 4% 감소했으며 중화권은 51%가량 늘어난 2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태지역과 라틴지역은 13억달러로 7% 줄었다. 중국 매출은 2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세전이익 비중은 60%까지 확대됐다. 이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상물류 차질로 북미 매출이 저조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유럽 직영매장 45%가 휴점해 EMEA 지역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다”며 “중국 춘절기간 쇼핑 수요 확대와 라이브 스트리밍, SNS 등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효과로 매출 성장세는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부문과 직접 판매 채널의 성장도 지속됐다. 디지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 성장했고, 직접판매 매출은 20% 늘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이슈와 미국 재고 이슈를 상쇄했다”며 “디지털과 직접판매는 나이키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과 EPS는 각각 107억달러를 기록해 69% 성장하고 EPS는 0.53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재고 정상화와 글로벌 리오프닝 수혜가 더해지면서 추정치는 향후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은혜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강조 중인 디지털 매출 부문의 강세와 핵심 지역인 중국의 브랜드 모멘텀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백신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회복 역시 회사 영업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최근 회사는 테크 플랫폼으로의 진화에도 성공하며 성장주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중심 동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