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신인 김진욱, 29년만의 롯데 신인왕 될까?

케이비리포트 2021. 3. 19.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하는 봄이 되면, 새 시즌의 순위 경쟁만큼이나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런 무대에 고졸 신인인 김진욱을 선발로 내정한 것만 봐도 구단도 그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김진욱이 1992시즌 염종석 이후 끊긴 롯데 신인왕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출격.. 1군 선발 눈도장 찍을지 주목

[케이비리포트]

 2021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롯데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을 준비하는 봄이 되면, 새 시즌의 순위 경쟁만큼이나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고교야구 무대를 평정하고 프로에 입문하는 고졸 신인 선수들도 과거에 비해 기술적이나 신체적으로 좀더 완성된 상태에서 데뷔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아 신인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급으로 성장 중인 2017년 신인왕 이정후(키움)와 2018년 강백호(kt)는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도 이름을 가장 먼저 올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은 시즌 12승을 올리며 kt 위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소형준이 보여준 빼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은 신인이라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런데, 소형준이 고교 3학년이던 시절, 이처럼 완성도가 높았던 소형준을 제치고 아마추어 최고 투수상인 최동원상을 수상한 2학년 투수가 있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kt 소형준
ⓒ kt 위즈
 
바로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좌완투수 김진욱이 그 주인공이다. 김진욱은 불꽃같은 속구가 강점인 투수는 아니지만 또래에 비해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을 갖춰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학년 시절부터 강릉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닝,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여러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며 초고교급 투수로 자리잡았다.

전학으로 인해 수원에서 강릉으로 지역을 옮긴 탓에 1차지명 대상자가 아니었던 김진욱은 2019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2차지명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롯데의 품에 안기게 됐다. 고교 시절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한 탓에 몸을 만들고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기 위해 스프링캠프 시작은 상동에서 했으나, 현재 눈에 띄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1군 콜업을 받은 상태다.

허문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올시즌 1군과 2군에 관계없이 선발투수 보직을 낙점 받은 김진욱은 오는 20일 시범경기 개막전인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 임무를 부여받았다.
 
 20일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말 그대로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구단 별로 진행한 연습경기와는 다르게 시범경기는 구단이 새 시즌을 맞이해 공식적으로 합을 겨루는 첫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무대에 고졸 신인인 김진욱을 선발로 내정한 것만 봐도 구단도 그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진욱과 같은 좌완투수이자 입단 동기인 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이미 1군 연습경기에서 14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보여주며 2021시즌 루키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파이어볼러 이의리와는 또 다른 스타일인 김진욱 역시 화려한 데뷔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해 소형준과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높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진욱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인다면 개막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어 1군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김진욱이 1992시즌 염종석 이후 끊긴 롯데 신인왕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반전 장타력' 롯데 김재유, 민병헌 빈자리 지울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