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중국계 할머니 때린 美백인남..통쾌한 반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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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70대 아시아계 여성이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빈발하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폭력의 연장선이지만 이번에는 피해 할머니가 젊은 남성에게 반격을 가해 가해자가 들것에 실려 후송됐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 스티븐 젠킨스가 같은 지역에서 83세의 베트남 출신 남성을 공격한 적 있다며 이번 폭행이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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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70대 아시아계 여성이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빈발하는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폭력의 연장선이지만 이번에는 피해 할머니가 젊은 남성에게 반격을 가해 가해자가 들것에 실려 후송됐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CBS샌프란시스코·KPIX-TV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중국 출신 샤오 젠 지에(76)의 얼굴을 가격했다. 용의자는 스티븐 젠킨스(39)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공격을 당한 샤오 젠 지에는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30대 남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 경고도 하지 않은 채 갑자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지에는 얼굴을 맞은 뒤 본능적으로 짚고 있던 나무 지팡이로 그 남자에게 반격을 가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피해 노인은 아이스팩을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리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영상 속 노인의 얼굴에는 폭행 자국이 선명했다. 다만 노인을 공격했던 남자는 들것 위에 누워있으며 그의 입 주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맹렬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할머니 옆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들것 위 가해 남성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딸 동메이 리는 “정말 무섭고 엄마의 한쪽 눈은 아직도 피멍이 들었다”면서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손자 존 첸은 “이번 일로 할머니가 너무 겁이 나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스티븐 젠킨스가 같은 지역에서 83세의 베트남 출신 남성을 공격한 적 있다며 이번 폭행이 인종차별과 증오범죄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6명의 아시아 여성을 사살한 총격 사건 이후 아시아계 거주지역에 대한 순찰과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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