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주총시즌 막 올라..'탈통신' 비전 제시 나선다

김성훈 2021. 3. 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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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동통신 3사 주주총회의 화두는 '탈통신'을 통한 신사업 비전 제시와 기업가치 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을 추진하는 KT는 이번 주총에 스마트물류(화물운송업)와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의료기기 제작·판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사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평가받아온 만큼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성 부각이 통신사들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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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시작으로 SKT·KT도 이달 주주총회 개최
'기업가치 제고'가 핵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구현모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 각사 제공

올해 이동통신 3사 주주총회의 화두는 ‘탈통신’을 통한 신사업 비전 제시와 기업가치 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투표제와 온라인 중계 시스템 등 비대면 수단이 활용된다.

19일 주총과 이사회를 개최하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임된 황현식 대표이사 사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과 스마트홈 사업을 이끌었던 황 사장은 통신·미디어 분야의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지난해 매 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낸 LG유플러스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솔루션(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B2C(기업 소비자거래)에선 데이터와 콘텐츠 분야에서 성과를 노린다. 이날 주총에는 황 CEO 외에도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윤성수·제현주·김종우 사외이사의 선임 안건도 예정돼있다.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오는 25일 주총을 연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확보한 SK텔레콤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연내 추가로 지분 10%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중간 지주회사 전환 관련 안건을 올리지 않았지만, 주주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주주들의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탈통신’ 신사업인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커머스(11번가·SK스토아), 보안(ADT캡스·SK인포섹) 자회사들도 거느리고 있다. 성장성이 큰 이들 자회사의 가치를 반영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 정관을 바꿔 ‘분기 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오는 29일 주총을 여는 KT도 구현모 대표의 취임 2년 차를 맞아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에 답할 예정이다. 통신사(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을 추진하는 KT는 이번 주총에 스마트물류(화물운송업)와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의료기기 제작·판매)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했다. 회사 B2B 전략 강화와 맞닿아 있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주요 안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사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로 평가받아온 만큼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성 부각이 통신사들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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