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제시 "내가 '어떤 X'인 것 같아?"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제시가 17일 오후 디지털 싱글앨범 ‘어떤X’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발매한 ‘눈누난나’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어떤X (What Type of X)’는 제시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ㅎ하게 표현한 곡으로 17일 오후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2021.03.17

가수 제시가 당당한 자신감을 녹였다.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려는 이들에게 묻는다. '내가 어떤 X인 것 같아?"

제시는 17일 오후 6시 새 싱글 '어떤X (What Type of X)'를 발매했다. '눈누난나'로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군 후 8개월만의 신곡이다. 이번에도 싸이와의 특급 협업을 이뤄 제시만의 색깔을 잘 담아냈다.

소속사는 "팝 록 장르로 강렬한 신디사이저와 트랩 비트가 더해진 트랙에 유니크한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마지막 후렴에 터질 듯한 기타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제시의 보컬은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고 노래에 대해 설명했다.

제시에 따르면 이 노래는 촉박하게 준비했다. 원래 환불원정대에게 주기 위해 만든 노래였는데 본인이 부르게 되면서 급속도로 진전됐다. 제시는 "싸이 오빠가 노래를 너무 맘에 들어했다. 싸이 오빠가 가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싸이 오빠가 한국어 가사를 많이 넣었다. 특히 '선수끼리 왜 이래'는 싸이 오빠 가사 아니냐?"라고 말했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이틀 밤을 꼬박 제시와 함께 했다. 제시는 "너무 긴 이틀을 보냈다. 기억이 사실 아무것도 나질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 모두가 눈물을 보였다"면서 "싸이 대표님한테 고마운 점이 이틀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다. 감동했다. 싸이 오빠도 이 노래에 욕심이 많다. 의상이나 연출이나 정말 잘 나올 수 있도록 참여를 많이 했다. 이틀 내내 있을 줄 몰라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래는 'I’m a different type of beast'라는 당돌한 가사로 시작했다. "너와 다르다고 틀린 건 아냐/ (Yeah) 판단하지 마 인생 모르잖아...Fashion은 살짝 야하게/ 태도는 좀 더 과하게/ 너에 비해 난 매워/ 남에 대해 좀 배워"라는 노랫말은 제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제시는 "내 장점은 자신감이다. 당연히 업앤다운이 있지만 주위 사람들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또 거울을 통해 나는 최고라고 말한다. 무너질 때 있지만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가수 제시가 17일 오후 디지털 싱글앨범 ‘어떤X’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발매한 ‘눈누난나’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어떤X (What Type of X)’는 제시 특유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솔직ㅎ하게 표현한 곡으로 17일 오후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피네이션 제공 2021.03.17

'눈누난나'에 이은 챌린지도 예고됐다. 제시는 "후렴에만 안무가 있다. 개다리 춤도 있고 림보를 연상하게도 한다. 어떤X'는 사람들이 정말 그냥 많이 사랑해줬음 좋겠다. 지금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방송에도 나오기 때문에 내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냥 나왔으니 최선을 다해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