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만 동학개미 눈 쏠린 이곳..달라진 삼성전자 주총

노유림 2021. 3.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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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이 넘는 '동학개미'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정기 주추총회를 열었다.

17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 속 에서 진행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원컨벤션센터 3층(3040㎡)만 대관해 주총을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1층(7877㎡)까지 대관해 주주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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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속 진행된 정기 주총..어떤 변화 있었나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200만명이 넘는 ‘동학개미’ 주주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정기 주추총회를 열었다.

17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 속 에서 진행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총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주주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다양한 주주들은 차례로 발열을 확인하고 신분 확인 후 행사장에 입장했다.

올해 삼성전자 주주 수는 ‘동학 개미운동’ 이후 215만명(2020년말 기준)까지 급증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원컨벤션센터 3층(3040㎡)만 대관해 주총을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1층(7877㎡)까지 대관해 주주들을 환영했다. 올해 주주 숫자가 지난해보다 네 배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 주총장에는 작년의 2배 수준인 900여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원래 7000석 이상 가능한 면적의 공간에도 1200석의 좌석만 배치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전자투표 제도, 처음 도입된 온라인 중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주총 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변화도 돋보였다. 주총장 내부 의자 배치는 2m 간격을 유지했으며 주주들이 발언할 때 사용한 마이크는 일회용 덮개를 부착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전파 등을 우려해 최초로 온라인 중계가 도입됐으며 처음으로 참석 주주들에게 전자표결 단말기를 지급하기도 했다. 기존의 ‘박수 통과’ 방식 대신 전자표결 단말기로 모든 안건에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주총장에 온 주주들에게 나눠주던 명물 ‘아티제’ 롤 케이크는 2만원 상당의 제품 교환권 카드로 대처됐다.

17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17.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스


주총 진행 중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 질문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부회장직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도, 이사회가 그를 해임시켜야 한다는 질문도 있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사회가 이재용 부회장을 해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래 사업결정 등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고려하고 회사의 상황과 법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17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CE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17.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스


삼성 여성 경영진의 비율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여성 임원은 61명으로 전체 임원의 5.6% 수준”이라며 “다른 기업 평균보다는 많지만 앞으로도 여성 인재들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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