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눈테러? 수차례 물어, 두께는 복불복" 해당업체 반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깔끔한 외관, 간편한 청소 그리고 곰팡이 방지 효과로 줄눈 시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인테리어 업체에 줄눈 시공을 맡겼다가 테러를 당했다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가 원치 않는 색깔로 시공이 됐고, 잔금 문제로 업체 사장 부부가 회사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외관, 간편한 청소 그리고 곰팡이 방지 효과로 줄눈 시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인테리어 업체에 줄눈 시공을 맡겼다가 테러를 당했다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가 원치 않는 색깔로 시공이 됐고, 잔금 문제로 업체 사장 부부가 회사로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줄눈 색깔에 대해 수차례 확인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편과 함께 경기 성남시에서 10년 넘게 입주 청소와 줄눈 시공을 했다는 B씨는 17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A씨가 일방적으로 쓴 글로 이상한 업체가 됐다”며 “지금껏 일하면서 변심 고객은 몇몇 있었는데, 이렇게 욕조 하나로 마녀사냥당한 것은 처음이다. A씨의 글대로라면 우리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B씨는 “처음엔 세면대와 화장실 바닥만 줄눈 시공을 했다”며 “이후 A씨가 색깔이 마음에 든다며 욕조 테두리 줄눈도 요청해 추가 작업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세면대와 욕조 색깔을 일원화한다. A씨에게 세면대 줄눈과 같은 색상으로 욕조 줄눈을 해도 되냐고 두 번 말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도 들었다”며 “그때는 ‘알겠다’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말하더니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줄눈 시공이 두껍다는 지적에는 “해당 집에 실리콘 작업이 두껍게 시공돼 있었다”며 “실리콘 위에 바르는 줄눈 시공 특성상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줄눈이 얇게 나오면 예쁘다는 걸 안다. 하지만 실리콘 작업이 현장마다 다르다. 줄눈 두께는 복불복”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사장 부부가 회사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입주민의 주장에 “오히려 다친 건 나다. A씨가 나를 바닥에 넘어뜨려 경찰을 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일 A씨와 통화 끝에 다음날 회사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마구잡이로 회사에 쳐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B씨는 “남편과 함께 회사에 찾아가 입금을 해주면 재시공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A씨가 답을 미뤘고 결국 고성이 오갔다”면서 “내가 ‘인사과가 어디냐’ ‘당신 어디 소속인지 알아야겠다’며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다. 이에 A씨가 가로막으며 나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B씨는 “어느 업체가 주인 동의 없이 제 마음대로 시공을 하냐”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며 “A씨가 온라인상에 올린 글들을 캡처하고 있다”며 “억지를 써도 유분수지 사람을 죽일 놈으로 만들어 놨다. 동종 업계도 문제가 된 사진을 쓰고 있는 등 피해가 크다”고 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입주민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 기성용 아니라고 했어” 또 상황 반전시킨 녹취록
- “DNA 재검사서도 석씨가 친모…김씨 딸 관련 단서 있다”
- “전날 분만한 신선한 태반있어요” 중국 암시장서 거래
- 아동 성착취물 수백개 사들인 20대남…“여친 없어서”
- 9년간 의대 강요한 엄마 죽인 딸…범행 후 “괴물 처단”
- “성기 모양 기억”… 기성용 성폭행 의혹 ‘PD수첩’ 증언
- 입맞추며 “집가자”…경찰 성추행 한국계 프랑스 前장관
- 돋보기 실험에 잔디 다탔는데…‘슬쩍’ 뜬 中부자[영상]
- “어차피 유기견…” 아빠견 앞 새끼 치고간 승합차 [영상]
- 노원구 왜 35%나 올랐을까… 이상한 아파트 공시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