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세월이여'..구속 저하에 팔꿈치까지 아픈, 통산 169승 '킹'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35)가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만 소화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시작과 동시에 에릭 핸홀드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에르난데스가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2005년 시애틀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통산(15년)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다. 현역 다승 6위(1위 저스틴 벌렌더·226승). 2019년까지 시애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었다. 지난해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경기를 뛰지 않았다.
지난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볼티모어에 합류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100만 달러(11억원)를 받는 조건. 그러나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94(5⅔이닝 5자책점)로 부진했다. 지난 7일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에선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86마일(138.4㎞)까지 떨어져 우려를 낳았다. 전성기에 쉽게 찍던 시속 100마일(160.9㎞) 패스트볼은 온데간데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팔꿈치 통증까지 느껴 볼티모어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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