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점과 첫 실책' 김하성, 22일 오타니와 맞대결 가능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미국 무대 첫 타점과 첫 실책을 함께 신고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에서 0.150(20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3으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화이트삭스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로부터 때린 타구가 유격수 팀 앤더슨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그사이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았다. 이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이내 안타로 정정됐다. 지난 5일 텍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안타. 김하성은 시범경기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후속 루이스 캄푸아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지만, 화이트삭스 포수 예르민 메르세데스의 2루 송구에 아웃당했다. 이는 시범경기 첫 도루 실패로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7회 초 대수비와 교체됐다. 그는 앞서 1회 초 수비 때 화이트삭스 1번 타자 앤더슨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악송구를 범했다. 몸살 증세로 이틀을 쉬고 돌아온 뒤 안타를 때려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 인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오타니는 이날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올해 7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린 오타니의 타율은 0.579(19타수 11안타)로 올라갔다.
특히 3회 말 클리블랜드 에이스 셰인 비버를 상대로 때린 투런 홈런의 비거리는 464피트(141m)로 측정됐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린 오타니는 조이 갤로(텍사스), 작 피더슨(시카고 컵스), 코리 시거(LA 다저스·이상 5홈런)에 이어 홈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오는 22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 김하성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투수로도 뛰는 오타니는 앞서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총 4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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