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목욕탕發 감염, '달목욕' 유흥업소 종사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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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목욕탕 세신사 확진 후 확산
경남 거제시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확진자 중 일부가 ‘달목욕’을 하는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거제시 한 목욕탕에서 세신사 A씨(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14일에 A씨의 가족 1명과 목욕탕을 다녀왔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15일에 목욕탕발(發) ‘N차 감염’으로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당초 목욕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들 확진자를 목욕탕발 확진자로 분류했다. 하지만 이들 확진자 중 일부가 유흥업소 종사자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최초 감염원인이 목욕탕인지 아니면 유흥업소인지 감염 선후 관계를 조사 중이다. 특히 확진자 중 유흥업소 종사자가 ‘달목욕’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달목욕 이용자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달목욕은 일정 기간의 목욕탕 이용 요금을 미리 내는 대신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동네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에서 달목욕을 끊은 경우 자주 만나게 돼 친분이 쌓이면서 대화를 자주 하거나 가져간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거제시는 확진된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다른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감염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체육관에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2월 26일부터 3월 14일 사이 지역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등을 이용한 시민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진주에서도 사우나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168명을 넘어섰는데 이들 중 상당수도 달목욕 이용자여서 목욕탕발 감염 공포가 퍼지고 있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주시 상대동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68명이다. 지난 9일 1명을 시작으로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8명, 13일 40명, 14일 17명이 나온 데 이어 15일에도 18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남에서는 14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추가 발생했다. 해외 입국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29명으로 가장 많고, 거제 22명, 통영과 합천 각 1명이다.
거제=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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