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7.4 오세훈 26.1 안철수 24..野단일화땐 朴 제친다 [여론조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격전을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는 SBS 의뢰로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적합도를 물은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4%,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6.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4%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차이다. 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경우 '박빙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단일후보가 누가되든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야권 단일후보로 오 후보가 나서면 지지율 42.3%로 박 후보(35%)보다 7.3%포인트 우세했다. 안 후보가 나설 경우엔 45.4%로 박 후보(33.6%)보다 11.8%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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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사도 野단일후보가 朴앞서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10%포인트대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벗어나는 차이다.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지지율 46.5%로 박 후보(34.2%)보다 12.3%포인트 앞섰고, 안 후보가 나서면 45.2%로 박 후보(33.8%)보다 11.4%포인트 우세했다.
하지만 이 조사에선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3자 대결의 경우 박 후보(28.8%)와 오 후보(27.2%) 둘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19.9%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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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후보? 오-안 엎치락뒤치락
한편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적합도에선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앞선다는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다.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선 후보적합도(오 32.3%, 안 36.1%)와 경쟁력(오 33.5%, 안 38.2%) 모두 안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칸타코리아 조사에선 적합도(오 36.8%, 안 31.3%)와 경쟁력(오 34.5%, 안 30.5%)에서 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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