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65세 이상에 접종 결정..4월 백신 보릿고개

서소정 2021. 3. 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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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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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0%이상 예방효과 입증"
1·2차 접종간격 8주→10주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춘희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6000명에 대한 접종이 이달 중 이뤄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을 검토해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고령층 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은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고려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8~12주로 권고했다.

예방접종위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해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 승무원 2만여명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새로 포함했다.

또 1차 접종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2차 접종을 하되 격리해제 뒤 시행하고,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 백신 접종 주자기가 놓여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회분(350만명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약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다음 달이 ‘백신 보릿고개’가 될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기존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78만5000명분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5만8500명분을 제외하면 이달 중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코백스) 34만5000명분, 화이자 50만명분뿐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는 오는 5월에 앞서 4월에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한정적이라 백신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2분기 화이자 300만명분이 도입되고, 모더나(총 2000만명분), 노바백스(총 2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화이자 외에는 구체적인 2분기 도입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다.

도입 일정 역시 5월 도입이 확정된 모더나 외 노바백스와 얀센은 생산·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4월 도입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백신 물량 중 2회차 접종분을 1회차 접종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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