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최고의 경제 부양책" OECD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구리아 총장은 OECD가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이날 "현 상태에 만족해선 안 된다"며 "전 세계에 더 빠르게 백신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1.4%포인트 상향한 5.6%라고 발표했다. 내년 전망치는 0.3%포인트 올라간 4.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등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이다. 다만 이같은 회복세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OECD의 관측이다.
OECD는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많은 국가에서 생산과 소득이 2022년 말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봤다.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국내총생산(GDP)가 가장 크게 성장할 곳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12.6%)이고 중국(7.8%), 미국(6.5%), 터키(5.9%), 프랑스(5.9%), 스페인(5.7%)이 뒤를 이었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렁스 분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경제와 고용을 다시 살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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