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입에 컵 던져 질식할 뻔..인니 동물원 관람객 뭇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던져넣은 컵에 하마가 질식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9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동물원 '따만 사파리'에서 지난 7일 촬영된 하마 관련 영상이 SNS에 확산했다.
뒤따르는 차량에 탄 관람객이 이 모습을 촬영한 건데, 하마의 입 깊숙한 목구멍쪽에 파란색 플라스틱 생수 컵이 끼어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 여성 사과 "실수로 던졌다"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던져넣은 컵에 하마가 질식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9일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동물원 '따만 사파리'에서 지난 7일 촬영된 하마 관련 영상이 SNS에 확산했다.
따만 사파리는 차에 탄 채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드라이빙 사파리'다.
영상을 보면, 하마가 길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검은색 차량이 옆을 지나갔고, 이후 하마가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면서 숨을 헐떡였다.
뒤따르는 차량에 탄 관람객이 이 모습을 촬영한 건데, 하마의 입 깊숙한 목구멍쪽에 파란색 플라스틱 생수 컵이 끼어 있었다.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앞 차 탑승자가 손에 플라스틱 물체를 들고 하마를 향해 흔드는 걸 봤다"면서 "하마가 입을 열었을 때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자는 즉시 사육사에게 신고했고, 하마가 삼키기 전에 플라스틱 컵을 꺼낼 수 있었다.
동물원 측은 "하마의 입 안에서 플라스틱 컵과 티슈를 제거했다"면서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컨디션과 식욕이 정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따만 사파리 측은 차량번호 등을 확인해 가해 여성을 찾아냈고, 여성은 결국 사과 영상을 찍어 올렸다.
가해 여성 카디자(64)는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던졌다. 내가 미쳤었나 보다. 절대 나를 따라 하지 말라"면서 사과했다.
따만 사파리 측은 동물 학대로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따만 사파리가 관람객이 동물과 직접 닿을 수 있는 '드라이빙 사파리'인 만큼 과거에도 이곳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2017년에는 따만 사파리에서 남녀 관람객이 동물들에게 포도주를 먹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빈축을 샀다.
이들은 입에 머금고 있던 포도주를 하마의 입에 뱉어 넣고 "대박"(jackpot)이라고 소리치며 즐거워했고, 또 사슴을 당근으로 유인한 뒤 입에 포도주를 부어넣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교도관과 수감자 성관계 영상 유출…발칵 뒤집힌 영국 - 아시아경제
- "정준영 클럽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더니…" 프랑스서 목격담 - 아시아경제
- 유명 유튜버, 치킨 수십마리 먹방 후 사망…"먹방 금지" 칼빼든 이곳 - 아시아경제
- 깜빡이 켰는데 보복운전에 고의사고 낸 50대…피해차엔 임산부 동승 - 아시아경제
- "승강기없어 미안하다"던 부부, 배달기사에 "복숭아 1박스 가져가세요" - 아시아경제
- 스태프에 뿜은 하얀 연기 뭐지?…'블핑' 제니 실내흡연 의혹 - 아시아경제
- "배달치킨 제휴업체 강요는 제 잘못"…해수욕장 갑질논란 알바생 사과 - 아시아경제
- 백종원 이름값 고작 3년 가더라…본사 매출 9배 늘 때 가맹점은 '반토막' - 아시아경제
- "일단 삽니다" 가격 공개도 안 했는데…사전계약 7000대 돌파한 車 - 아시아경제
- "미혼모 지원금이 뭐라고…임신한 아내 혼인신고 거부하네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