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하는 쿠팡 공모주..서학개미들에게는 그림의 떡

명순영, 김기진 2021. 3.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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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듯 보인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주관하는 미 증권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 미즈호 등 10곳에 이른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쿠팡이 희망 공모가를 27~30달러로 산정했다. 쿠팡 희망대로 공모가가 30달러를 기준으로 상장되면, 쿠팡의 전체 시가총액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도 쿠팡 공모주에 참여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쉽지 않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공모주 투자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수의 기관투자자에게 공모주를 배정한다.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를 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증권사는 수입, 순자산, 투자 목표, 기타 증권 보유, 위험 감수 여부 등을 고려해 까다롭게 개인투자자를 고른다. 만약 공모주가 수익이 났다고 바로 매도하면, 증권사가 다른 공모주 투자에 제한을 걸 수 있다. 쿠팡 매수를 원한다면 상장 이후를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미국 주식 시장은 상한가·하한가가 없다. 따라서 쿠팡 가격이 크게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명순영 기자 msy@mk.co.kr,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9호 (2021.03.10~2021.03.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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