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비공식 첫 연습경기, 5-10으로 롯데에 져

김효경 2021. 3.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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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구단 버스에서 내리는 김원형 SSG 감독. [사진 SSG 랜더스]

비공식이긴 하지만 SSG 랜더스의 첫 경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를 누르고 연습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이번 경기는 SK 와이번스에서 SSG 랜더스로 구단명이 바뀐 뒤 처음으로 치른 대외 연습경기였다. 두 팀은 유통업계 라이벌인 데다 4월 3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맞붙는다.

SSG는 주전급 선수 상당수를 뺐다. 간판타자인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유섬, 최정, 김강민 등이 아예 벤치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투수 역시 베테랑 투수들은 등판하지 않고, 정수민-이채호-김주온-오원석-최민준-김택형이 이어던졌다.

9일 사직 롯데전에서 안타를 때리는 SSG 내야수 고명준. [사진 SSG 랜더스]

SSG의 첫 안타 주인공은 세광고를 졸업한 신인 내야수 고명준이었다. 고명준은 이날 6번 타자·3루수로 나와 2회 2사 이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캠프에 유일하게 합류했던 고명준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제점도 SSG가 올렸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성민의 2루타와 최지훈의 3루타를 묶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투수진의 난조와 롯데 타선의 폭발로 경기는 금세 뒤집혔다. 롯데는 3회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 지시완의 적시타로 5-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나승엽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했고, 1사 만루에선 김민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10-1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에 4점을 뽑았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9일 SSG전에서 타격을 하는 롯데 신인 나승엽. [연합뉴스]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은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서준원, 김유영, 김건국도 무실점했다. 롯데는 3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이어갔다. 두 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연습경기를 치른다. SSG 추신수는 이날 자가격리가 끝나 팀에 합류하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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