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중앙일보 COTY] "퓨처 모빌리티" 포르쉐 타이칸 4S
포르쉐 타이칸 4S는 '2021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에 도전장을 내민 차량 중 유일한 전기차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포르쉐의 첫 전기차라는 점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고성능 차라는 점에서 '올해의 차'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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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최초의 전기차
디자인은 포르쉐 DNA를 담았다.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더욱 넓고 평평해 보이도록 설계됐다. 측면 실루엣은 뒤로 갈수록 경사가 두드러지도록 했다. 또 후면 디자인은 짧은 리어 C-필러와 명확한 숄더 라인으로 날렵함을 강조했다. 또 공기 저항계수 '0.22'의 에어로 다이내믹은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와 장거리 주행에서 유용하다.
실내 콕핏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특히 대시보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이 눈길을 끈다. 타이칸 4S는 센터 스크린을 통해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내비게이션·전화·미디어·편의 기능과 '포르셰 커넥트 (Porsche Connect)' 등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정연우(UNIST 교수) 심사위원은 COTY 1차 심사에서 "포르쉐가 내부 인테리어에 버튼을 없앤 것은 도전적 요소"라고 말했다.
타이칸 4S는 530마력 사양의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로 구성됐다. 총 배터리 용량 79.2 kWh(킬로와트시)의 싱글 데크(single-deck)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으며,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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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대 '제로백' 완성
두 모델 모두 정지 상태에서 4초대에 시속 100㎞까지 가속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250㎞다.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251㎞,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289㎞다.
포르셰 타이칸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5분 충전으로 100㎞(최대)까지 달릴 수 있다. 또 최대 270kW 고출력으로 22분 만에 배터리 충전을 5% 상태에서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전륜과 후륜 축에는 각각 1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사륜구동 시스템을 만든다. 타이칸 섀시에는 중앙 네트워크화된 컨트롤 시스템이 사용된다. 통합형 포르셰 4D 섀시 컨트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모든 섀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동기화한다.
타이칸 4S는 2개의 전기 모터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갖춘 사륜구동 제어 방식을 갖췄다. 타이칸은 최대 265kW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 덕분에, 일상생활 속 제동의 약 90%를 실제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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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시장 개척자"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셰 모델과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노멀·스포트·스포트플러스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강병휘(프로 레이서) 심사위원은 "전기차로 스포츠 주행을 할 수는 있지만, 타이칸 4S는 스포츠카를 전기차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심사위원은 "미래지향의 고성능 전기차로서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량화보단 배터리 안전성을 선택한 점도 잘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행 거리가 짧다", "실내가 좁고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기존 포르셰 내연기관차와 다른 전기차만의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선웅 오토뷰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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