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감독도, 현지 평가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형석 2021. 3. 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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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연이은 부진에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서 총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실전 등판에서 모두 고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교체 이후 'KK'(김광현의 별명)는 리듬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 더욱 그의 모습에 가까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앞선 등판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MLB 사무국의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한 번 강판했다가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서다.

1회초 ⅔이닝 만에 4실점 한 김광현은 2회초 시작과 함께 다시 등판해 3회초 2아웃까지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던졌다. 1회 초 ⅔이닝을 던지는 투구 수 27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2회부터 3회 2사까지 5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 동안 21개의 공만 던졌다.

구속도 올랐다. 지난 4일 메츠전에서 김광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1.5㎞(87.9마일)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142.9㎞(88.8마일), 최고 146.8㎞(91.2마일)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더 김광현다웠다"며 "1회 초 고전했던 투수가 아닌 2020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때의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만족하진 못하지만, 앞선 등판보다 나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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