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강판' 김광현도 갸웃, 몰리나 앉혀야 하나

김태훈 2021. 3.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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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샬럿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2.1이닝(투구수=48)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0.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던 김광현은 이날 역시 '강판 후 재등판' 등의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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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범경기 마이매이전에서도 교체 후 재등판
스피드와 제구 모두 불안..시범경기 2경기 ERA 21.00
몰리나-김광현 배터리. ⓒ 뉴시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샬럿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2.1이닝(투구수=48)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최고 스피드 시속 147km를 찍었지만 145km 이상의 직구는 3개에 불과했다. 제구도 여전히 불안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6명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김광현도 갸웃하게 하는 불안한 제구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0.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던 김광현은 이날 역시 ‘강판 후 재등판’ 등의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2경기 연속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다.


1회에 0.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얻어맞고 2사 1,3루 상황에서 조기 강판됐다. 승계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회에만 4실점했다.


시범경기 특별 규정을 타고 김광현은 2회 재등판했다.


3-4 뒤진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스탈링 마르테에게 포심을 뿌려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코리 디커슨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헤수스 아길라에게 포심을 던져 내야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투구에 나선 김광현은 가렛 쿠퍼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내야 안타를 내줬다. 브라이언 앤더슨에게는 포심을 던지고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김광현은 아담 듀발을 외야 뜬공 처리했고, 이산 디아즈와의 승부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2S)에서 86마일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2경기 3이닝 7자책 평균자책점 21.00을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결과나 내용 모두 좋지 않다. 지난해와 대조적인 성적이다. 5선발 경쟁을 펼쳤던 지난해 시범경기 첫 2경기에서 김광현은 2이닝 3탈삼진 호투했다.


김광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일각에서는 흔들리는 김광현이 안정을 찾기 위해 야디어 몰리나를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몰리나는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9차례 수상한 리그 최정상급 포수다.


김광현은 지난해 국내 기자회견에서 “몰리나는 내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한 첫 번째 은인이다. 몰리나는 타자가 못 치는 공보다는 투수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지게 하는 포수다. 그만큼 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 앞으로 몰리나와 계속 같은 팀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김광현 바람대로 ‘FA’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와 극적으로 계약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아직까지 김광현과 호흡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백업 포수 앤드류 니즈너와 배터리를 이뤘다. 베테랑 포수 야디르 몰리나는 전날 하루 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제구 안정과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3선발’ 김광현이 몰리나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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