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 작년 주식 투자 비중 ↑

지호일 2021. 3. 9.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10명 중 9명가량이 지난해 플러스 투자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코로나19 속에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렸으며, 올해도 부동산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투자를 더 선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700명과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선호
10명 중 9명, 투자 수익률 플러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10명 중 9명가량이 지난해 플러스 투자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코로나19 속에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렸으며, 올해도 부동산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투자를 더 선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700명과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큰 폭으로 조정했다. 현금·예금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2019년 41%에서 지난해 46%로 늘리는 동시에 주식 비중을 16%에서 20%로 끌어올렸다. 대신 라임·옵티머스 펀드 파동 영향으로 펀드 및 신탁 비중은 2019년 28%에서 지난해 15%로 뚝 떨어졌다.

주식 투자의 경우 부자의 53%, 대중부유층의 48%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 비중을 늘렸다. 주식 투자에 추가로 투입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부자의 72%, 대중부유층의 65%가 ‘보유 현금’이라고 답했다. ‘대출 받아 투자’는 응답자의 4%에 불과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자산가들에게는 남의 일이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적극적인 자산 재조정 결과로 지난해 부자·대중부유층이 당초 기대보다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부자들 중 금융자산 수익률이 10% 이상이라는 답변이 23%를 기록하는 등 89%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10% 이상 수익률을 낸 부자·대중부유층은 고수익 원인으로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펀드’(13%)를 많이 꼽았다.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은 올해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부자의 18%, 대중부유층의 19%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각각 8%, 11%에 그쳤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