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참지 말고 화장실 가세요.. 쌓이면 병(病) 됩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3.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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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곳에서나 방귀를 뀔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방귀를 참아서도 안 된다.

너무 자주, 오래 방귀를 참다 보면 장 속에 가스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귀를 계속 참을 경우 가스가 장 내에 축적돼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또 옥수수·감자·밀가루 등 탄수화물 식품의 경우, 섭취 후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에 도달해 대장 속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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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를 오래 참을 경우, 장의 운동기능이 약해져 변비·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무 곳에서나 방귀를 뀔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방귀를 참아서도 안 된다. 너무 자주, 오래 방귀를 참다 보면 장 속에 가스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귀는 우리 몸속의 불필요한 가스를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입으로 들어온 공기와 장 내 내용물이 발효하면 가스가 생기는데, 이 가스를 항문으로 배출하면서 방귀를 뀌게 된다. 성인 일 평균 방귀 배출 횟수는 13회며,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배출량은 200mL에서 1500mL 수준이다.

방귀를 계속 참을 경우 가스가 장 내에 축적돼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질소 가스가 장에 쌓이면서 대장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일부 가스는 혈액에 재흡수돼 숨을 내뱉을 때 입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장 내에 축적된다. 또 방귀를 오래 참다보면 장의 운동기능이 약해져 변비나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방귀가 나올 것 같다면 매번 참기보다 화장실을 이용해 제때 배출하도록 한다.

평소 남들보다 방귀를 자주 뀌거나 갑자기 방귀 횟수가 급증했다면 식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양배추나 콩, 브로콜리 등은 가스를 만들어내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됐다. 또 옥수수·감자·밀가루 등 탄수화물 식품의 경우, 섭취 후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에 도달해 대장 속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긴다. 잦은 방귀가 고민이라면 이 같은 식품들의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식이나 식후 오래 누워 있는 생활습관도 피해야 한다. 과식을 하면 위장에 부담을 주고 소화 시간을 길게 해 복부팽만을 유발하며, 한 자리에 오래 앉거나 눕는 행동은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배에 가스가 차도록 한다.

한편, 식단·생활습관 변화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이나 소화기질환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방귀가 새어나오거나 방귀를 참기 어렵다면 괄약근이나 직장 이상에 의해 생기는 변실금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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