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임대 간 달로트 '대박골'에 "무슨 일이고"

김정용 기자 2021. 3. 8.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임대 간 후배 디오구 달로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득점 축하 인사를 남겼다.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의 패스를 받은 달로트가 순간적인 발재간으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을 꽂아 넣었다.

달로트가 페르난데스와 함께 뛸 때는 보여준 적 없는 광경이다.

달로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을 자축했는데, 페르난데스가 찾아와 "무슨 골을 넣은 거야"라며 놀라움 섞인 칭찬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오구 달로트(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임대 간 후배 디오구 달로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득점 축하 인사를 남겼다. 두 포르투갈 선수는 이탈리아어로 대화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베로나에 위치한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를 치른 AC밀란이 엘라스베로나에 2-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2위를 지켰고, 베로나는 8위에 머물렀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스마일 베나세르, 하칸 찰하노을루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밀란은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라데 크루니치가 먼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을 꽂아 넣었다.


후반 5분 터진 달로트의 골도 명장면 수준이었다. 속공 상황에서 레프트백 달로트가 문전까지 전진했다.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의 패스를 받은 달로트가 순간적인 발재간으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을 꽂아 넣었다.


달로트가 페르난데스와 함께 뛸 때는 보여준 적 없는 광경이다. 달로트는 포르투의 특급 유망주로 떠오른 뒤 2018년 맨유로 이적했다. 페르난데스와는 2019-2020시즌 후반기 맨유에서 함께 했다. 그러나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및 유럽대항전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시즌 들어 AC밀란으로 임대되며 출장 기회도 늘고 경기력도 살아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세리에A에서 정규리그 프로 데뷔골도 넣었다.


달로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을 자축했는데, 페르난데스가 찾아와 "무슨 골을 넣은 거야"라며 놀라움 섞인 칭찬을 보냈다. 달로트는 "고마워 형! 목요일에 보자고"라는 답변과 함께 자신만만하게 웃는 이모지를 첨부했다.


두 포르투갈 선수는 이탈리아어로 대화했다. 페르난데스는 프로 생활을 이탈리아에서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의 노바라에서 데뷔해 세리에A의 우디네세, 삼프도리아를 거치며 총 5시즌을 소화했다. 당시 배운 이탈리아어를 잊지 않고 있다가 이탈리아로 임대 간 후배에게 써먹었다.


달로트가 목요일에 보자고 한 건 밀란과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새벽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16강 1차전을 갖는다. 달로트는 밀란 소속으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원소속팀 상대로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