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범경기 첫 등판..첫 세이브, 첫 피홈런

이동환 2021. 3. 8.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미국 무대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텍사스는 경기를 4대 3 승리로 끝마치면서 양현종은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양현종은 불펜에서 본 것처럼 공을 던졌고 잘 제구했다"며 첫 등판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양현종을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감독 "불펜서 본 것처럼 제구 잘 해"
양현종 "설레는 마음..내 공 던질 것"
MLB닷컴은 양현종 개막 로스터 포함 전망
엄지 치켜든 양현종.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미국 무대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완벽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아직 첫 경기일 뿐이라 적응 이후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1개. 텍사스는 경기를 4대 3 승리로 끝마치면서 양현종은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피홈런이 아쉬웠다.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금방 2개까지 늘린 양현종은 세 번째로 타석에 선 우타자 D.J. 피터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 너머 떨어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좌타자 제임스 아웃먼에게 안타를 맞은 양현종의 위기는 계속됐지만, 다음 타자 앨리엇 소토의 타구를 유격수 요니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로 걷어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 후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피홈런을 언급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피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면서도 “우리 팀이 피터스의 정보를 더 많이 알았다면 양현종이 다른 투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종은 불펜에서 본 것처럼 공을 던졌고 잘 제구했다”며 첫 등판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양현종을 칭찬했다.

양현종이 올 시즌 시작 후 마운드 위에서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MLB닷컴이 예상한 30개 구단 2021 시즌 개막 로스터(팀당 26명)에도 불펜 투수로 포함됐다. 양현종은 호세 레클레르, 브렛 마틴, 조던 라일스, 웨스 벤저민, 조시 스보츠, 조나탄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텍사스 불펜으로 꼽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 등판하면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3주간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라 등판할 때마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