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불확실성' 극복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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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부터 공연실황 OTT 플랫폼 '레드컬튼'이 숨은 보석같은 연극·뮤지컬 작품들을 발굴해 선보입니다.
그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좋아하면 결국 차인다'라거나 '연인이 경복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 '첫눈을 같이 맞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등의 강박이 있다.
덧붙이는 글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실황영상은 모바일 앱 'PL@Y2'(플앱) 내 '레드컬튼 프리뷰'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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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부터 공연실황 OTT 플랫폼 '레드컬튼'이 숨은 보석같은 연극·뮤지컬 작품들을 발굴해 선보입니다. 공연장에서는 막을 내렸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실황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수작들을 소개합니다. 소개된 작품들은 모바일 앱 'PL@Y2'(플앱) 내 '레드컬튼 프리뷰'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기자말>
[김동민 기자]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스틸컷 |
ⓒ 컴퍼니눈 |
'연애'에는 끝이 있어도 '사랑'은 영원하다. 우린 각자 누군가를 사귀고 헤어지길 반복하지만, 이 와중에도 마음 속의 사랑은 계속 간직된다. 이별의 상처를 준 'X' 때문에 다신 사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한 '사랑'은 늘 우리 내면에 있다.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뿐.
관계와 감정 사이의 간극
연극 <처음 만난 사이>는 이런 연애관계와 사랑 사이 간극을 절묘하게 그린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서다. 어떤 이는 잇따른 연애 실패로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고, 또 어떤 이는 거절당할까봐 오랜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한다.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스틸컷 |
ⓒ 컴퍼니눈 |
서툴러서 더 사랑스러운 로맨스
극 중 다솜은 빈틈이 많아 사랑스럽다.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타입인데다 '자만추'(자연스런 만남을 추구하는) 타입의 그는 사춘기 감성을 간직한 사랑의 화신(?)이다. 혼자 치킨 한 마리를 뚝딱 할 정도의 먹성을 가졌고 가끔은 머리도 못 감은 채 허둥지둥 출근한다. 뭔가 부탁할 때 나오는 엄청난 애교 필살기(?)는 워낙 천연덕스러워 결코 거절할 수 없다.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스틸컷 |
ⓒ 컴퍼니눈 |
사랑은 불확실성에 맞서는 용기로 완성된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해 생겨난 다솜의 불안은 '미신'으로 대변된다. 그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좋아하면 결국 차인다'라거나 '연인이 경복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 '첫눈을 같이 맞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등의 강박이 있다. 이별이란 결과는 우연이 맞물려 발생했을 뿐이지만, 지금의 다솜은 이런 미신에라도 의지하지 않고선 도저히 자신이 없다. 말하자면 연애 관계에 그가 느끼는 불안은 궁극적으로 '불확실성'에서 오고, 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미신인 셈이다.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포스터 |
ⓒ 컴퍼니눈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공연실황 |
제작: 컴퍼니눈 작/연출: 서명훈 출연배우: 서명훈, 신하은, 안은샘, 황병문 공연일시: 2020년 11월 4일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7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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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연극 <처음 만난 사이> 실황영상은 모바일 앱 'PL@Y2'(플앱) 내 '레드컬튼 프리뷰'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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