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연장에 신규출시까지..올해도 잘 나가는 캐릭터 카드(종합)

기하영 2021. 3.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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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카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판매기간을 연장하거나 재출시하는 등 잠재고객인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한 카드 출시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카드사들이 캐릭터에 주목하고있다"며 "2030세대를 공략하면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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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펭수 노리체크 카드, 내년 2월까지 판매 연장
하나 진로두꺼비 카드도 2차 출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캐릭터 카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판매기간을 연장하거나 재출시하는 등 잠재고객인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KB국민 펭수 노리체크 카드'의 판매 기간이 내년 2월16일까지 1년 연장됐다. 이 카드는 업계 최초로 2030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EBS 캐릭터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담아 출시 1년 만에 발급 카드수가 40만장을 돌파했다. 상품 출시 26일 만에 발급 카드 수 2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95일 만에 30만 장을 차례로 넘어섰다. 지난 1년간 발급 고객 역시 20대가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9.6%)와 40대(15.1%), 10대(8.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9.3%를 기록해 남성(30.7%)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애니 플러스 신용카드 진로두꺼비 한정판'(두꺼비 카드)을 최근 추가로 선보였다. 이 카드는 하이트진로와 함께 뉴트로 콜라보 제휴 마케팅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해 선착순 마감했지만, 진로 두꺼비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적용해 인기를 끌면서 앵콜 출시하게 됐다.

캐릭터카드 신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무민 체크카드' 흥행 성공에 힘입어 '무민 신용카드'를 새로 출시했다. 쿠팡, 티몬 등 소셜 커머스 20% 할인, 커피전문점 20% 할인 등 혜택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체크카드는 기존 3종류에서 새로운 무민 캐릭터를 담은 디자인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민 체크카드는 최단기간 가입 1만좌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캐릭터 카드, MZ세대 소장욕구 공략

캐릭터카드는 최근 몇 년 간 성공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통상 체크카드는 연간 기준으로 30만장 이상이면 흥행 상품으로 분류되는데, 인기캐릭터를 입힌 체크카드들은 빠르게 30만장을 넘어서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와 어피치를 카드 플레이트에 담은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와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를 선보이면서 지난해 11월 말 합산 발급수 10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카드가 2019년 3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내놓은 미니언즈 카드도 올 2월 말 기준 발급 109만장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페이코 탭탭'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선보였으며, 비씨카드는 회원사 체크카드에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 적용을 위해 카툰네트워크와 제휴를 맺었다. 우리카드도 '쿠키런' 캐릭터를 적용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혜택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캐릭터 제휴 카드를 선보이며 잠재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릭터 카드는 라이선스가 있는 기업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최근 구매력을 갖춘 신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의 특정 캐릭터 소장욕구를 겨냥해 상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한 카드 출시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카드사들이 캐릭터에 주목하고있다"며 "2030세대를 공략하면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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