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 홍창현 "뽀삐 정글 생각 중..플옵 위해선 피넛 이겨야 해" [인터뷰]

최지영 2021. 3. 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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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표식' 홍창현이 새로운 정글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DRX 대 프레딧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프레딧을 2대0으로 완파하며 스프링 첫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DRX는 시즌 9승을 달성하며 최상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정글러 홍창현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1, 2세트 초반 프레딧에게 주도권을 내준 홍창현은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홍창현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세트 때 제가 삐끗했는데도 팀원들이 잘해줘서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POG 1위에 욕심이 나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난다"며 "이번년도에서는 계속 POG를 받고 최상위권까지 올라가니까 되게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창현은 새로운 정글 픽에 대해 "뽀삐 정글을 생각중이다. 지금 버그 때문에 못쓰지만 뽀삐 정글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표식' 홍창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0으로 프레딧을 완파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프레딧전, 1세트 때 제가 삐끗했는데도 우리 팀이 이기는 거 보고 뿌듯했다. 제가 성장할 수 있게 팀원들이 판을 깔아줬는데 고마웠다. 대부분 제가 말리면 무난하게 졌는데 다들 라인전을 잘해주고 한타때도 잘해줬다. 뭔가 뿌듯했다. 

> 시즌 9승을 찍으면서 2위까지 노려볼만하게 됐다.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감독 코치진님들이 노력하신 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성적 받은 것 같다. 사실 제가 2년차인데 2위라는 숫자가 잠시지만 만족스럽다. 더군다나 2위가 아니더라도 서부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좋다. 

> 2대0 승리가 너무 반가울 것 같다. 그동안 풀세트 접전이었는데 이기고 팀 내 반응은?

'아 칼퇴근이다. 빨리 끝났다'고 생각했다. 저도 심적으로 편했다. 2세트 지면 되게 3세트 준비동안 집중할 게 많은데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기고 나니 그런 고난을 안 겪어도 돼서 마음이 편했다.

> POG 1위도 욕심이 날 것 같다. 이번시즌 최상의 폼의 배경은 무엇인가

작년 스프링, 서머 POG 포인트를 다해서 600포인트를 얻었는데 이번년도에서는 계속 POG를 받고 최상위권까지 올라가니까 되게 자랑스럽다. POG 1위는 이 정도까지 포인트를 달성했으니 당연히 욕심이 난다.

또한, 작년에 아무것도 몰랐을 때부터 꾸준히 피드백 과정이나 정보들을 하나도 안놓치고 지금까지 쭉 이어왔기 때문에 현재 폼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1세트 바론 에이스 한타가 인상적이다. 설명해 준다면?

바론을 상대에게 내줬는데 딱히 그거에 대해 말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주고 나서 싸움각을 잘 봤다. 바론을 줬다고 멘탈이 나간 건 아니었다. 다들 침착하게 앞라인부터 치자고 했다. 

> 징크스에게 바론 빼앗겼을 때 심정은 어땠나?

저는 뺏길 수도 있다는 주의라서 '아 뺏겼네, 싸움각 잘 보자'고 이야기 나눴다.

> 1세트 초반 불리함을 딛고 역전했는데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바론 싸움 때 승기를 가져온 것 같다. 그때부터 좀 더 유리한 흐름이었다. 

> 2세트 픽 배경을 설명해달라

릴리야를 풀면 릴리야를 픽할 줄 알았다. 그래서 니달리로 잘 받아치자고 했고 징크스 픽은 바오 선수가 잘해서 상대가 아펠을 가져가니 징크스 이야기가 나왔고 픽하게 됐다.

> 기세 좋던 '엄티' 엄성현과 맞대결은 어땠나

엄티 선수가 예전부터 LCK에서 활약하던 선수인 만큼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1, 2세트 둘 다 괜찮게 했지만 제가 운이 좀 더 좋았다.

> 다음 경기가 농심전이다. '피넛' 한왕호와 만난다. 각오는?

아무래도 피넛 선수가 되게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플옵을 가기위해선 피넛 선수를 이겨야할 것 같다.

> 새로운 정글픽을 준비하고 있는가

요즘 뽀삐 정글을 생각하고 있다. 새롭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비주류이기는 하다. 뽀삐를 생각하지만 버그 때문에 지금 못 쓰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우리 팀이 점점 강해지는 중이다. 다음 경기 농심전도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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