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는 챙겼지만..양현종, MLB 시범경기 데뷔전 1이닝 1피홈런 1실점
배중현 2021. 3. 8. 08:35
양현종(33·텍사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피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겨울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계약)으로 MLB 도전을 선택했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MLB 로스터 생존 여부가 판가름난다.
이날 양현종은 4-2로 앞선 8회 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첫 타자 셀던 노이시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후속 오마르 에스테베스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적인 홈런을 맞았다. D.J 피터스에게 던진 밋밋한 변화구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양현종은 후속 제임스 아웃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다음 타자 엘리엇 소토에게도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요니 에르난데스가 전력 질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8이닝으로 치러진 경기가 4-3 텍사스 승리로 마무리돼 양현종은 실점하고도 세이브를 챙겼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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