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서 40대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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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새벽 시간에 택배 배송 작업을 담당했던 쿠팡 노동자가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6일) 오후 3시쯤 쿠팡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택배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이씨와 사흘 넘게 연락이 끊겼다는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이씨가 머물던 송파구 고시원으로 출동해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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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새벽 시간에 택배 배송 작업을 담당했던 쿠팡 노동자가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6일) 오후 3시쯤 쿠팡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택배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이씨와 사흘 넘게 연락이 끊겼다는 배우자의 신고를 받고 이씨가 머물던 송파구 고시원으로 출동해 숨진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씨는 바닥에 누워 있던 상태로 특별한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이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물건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며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대략 3~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지방에 가족을 두고 홀로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서 지내며 지난해 초부터 쿠팡 계약직 배송기사로 일했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월 28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으면서 가족에게 여러 차례 심야 근무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이씨의 가족들과 함께 또 다른 택배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몬 쿠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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