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착 구석구석 '싹싹'.. 집안 누비는 똑똑한 로봇청소기

김성훈 2021. 3.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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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업계가 예상을 깨고 호황을 누린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2018년 20만대에서 2020년 30만대, 올해 35만대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의 스마트 하드웨어 그룹사인 로보락의 로봇 진공청소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4.4%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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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규모 올 35만대로 전망
보급률 아직1.5% 성장 잠재력 커
에브리봇 등 국내외 제품 각축전
모델이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제트봇(JetBot) AI’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여행도 못 가는데 가전이나 장만해볼까?”

지난해 전자업계가 예상을 깨고 호황을 누린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사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와 함께 ‘3신(新) 가전’으로 불리는 로봇청소기도 향후 성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2018년 20만대에서 2020년 30만대, 올해 35만대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2000만 가구 중 보급률이 1.5% 정도에 불과해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도 국내 시장규모가 2014년 1044억원에서 2024년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샤오미, 로보락, 치후360, 에브리봇, 일렉트로룩스 등의 다양한 사업자가 진출해있다. 다수 제품에 레이저로 360도 거리를 측정하는 LDS센서가 탑재돼 스스로 집안 공간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또 자율 주행기술로 이동 경로를 최소화해 청소 효율도 향상되고 있다.

국내 로봇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시장조사기관 Gfk의 데이터를 근거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18개월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물걸레 겸용 모델인 ‘3i POP’을 출시해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로보락의 'S6 Max V' 제품 이미지. 로보락 제공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제품도 강세다. 샤오미의 스마트 하드웨어 그룹사인 로보락의 로봇 진공청소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4.4%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본격 진출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물걸레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 ‘S6 MaxV’와 국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S5 Max’ 등 5종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운다. 비교적 높은 가격이지만 높은 신뢰도와 용이한 A/S로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출시했다. 2개의 물걸레가 바퀴를 대신해 회전하며 이동한다. ‘홈뷰’ 기능을 이용하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로봇청소기 신제품 ‘제트봇(JetBot) AI’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에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해 자율 주행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바닥에 깔린 수건이나 양말과 전선, 반려동물의 배설물도 스스로 인식해 회피할 수 있다. 또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 ‘청정스테이션’을 적용해 한층 사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업체별 차이가 있는 만큼 가격, 흡입력, 소음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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