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LH, 지난해 임원성과급 총액 1위

한영혜 2021. 3.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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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 빨간 신호등이 켜 있다. 연합뉴스

일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부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가장 많은 총 5억4000여만원의 임원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받은 36개 공기업의 지난해 성과급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7명의 임원에게 성과급으로 총 5억3938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기관장(1억1686만원)과 상임감사(7817만원)는 다른 공기업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5억88만원)이 LH의 뒤를 이었고 한국부동산원(4억8336만원), 한국도로공사(4억7710만원), 한국조폐공사(4억6435만원) 순이었다.

임원 1인당 평균액 기준으로 LH는 7705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1인당 평균 성과급을 지급한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8348만원)이었다. 이어 한국부동산원(8056만원), 한국조폐공사(7739만원)였다.

총 36개 공기업의 임원성과급 총액 평균은 2억4839만원, 1인당 지급액 평균은 5386만원이었다.

추 의원은 “공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나쁜 곳이 많은 데 책임있는 임원들이 수천만원씩의 성과급을 받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H는 최근 발생한 일부 직원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전투기 의혹 발생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4일 발표했다. 사진은 장충모 LH 부사장을 비롯한 LH 관계자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모습. 사진 LH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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