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원딜이 '데프트님'이라 위축됐어요"

이다니엘 2021. 3. 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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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 손민우가 한화생명전에서 아쉬운 이유에 대해 "상대 원거리딜러 분의 닉네임이 '데프트님'이라서"라면서 묘한 웃음을 지었다.

"2021년 DRX도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신인이 많다 보니깐 시즌 초 불안해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매 경기 발전하며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신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순위가 예상 외로 높아졌다. 팬분들도 기대가 많이 오르셔서 저희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아껴주시는 마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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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 손민우 인터뷰
한화생명에 약한 이유 묻자 "원딜 닉네임에 위축.. 성장의 토대돼"
"'3꽉' 경기 많이 해서 다전제 잘할 거 같다" 기대도
‘베카’ 손민우. 라이엇 게임즈 제공

‘베카’ 손민우가 한화생명전에서 아쉬운 이유에 대해 “상대 원거리딜러 분의 닉네임이 ‘데프트님’이라서”라면서 묘한 웃음을 지었다.

DRX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RX는 이날 승리로 9승 4패 세트득실 +3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손민우는 이날 알리스타, 렐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음성 인터뷰에서 손민우는 자신의 플레이를 10점 만점에 6점 정도 줄 수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날 끈끈한 팀 플레이에 대해 “팀 구성원간 신뢰가 쌓여 있어서 누군가 콜하면 ‘오케이’ 하고 바로 호응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손민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첫 2대 0 승리다. 오늘 본인 경기력 만족하는지.
“두 세트를 따로 비교하자면, 첫 세트는 라인전이 많이 힘들어보였는데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걸 감안하고 한타에서 알리스타로 해야할 플레이를 괜찮게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2세트에서 렐을 뽑았는데 마찬가지로 바텀 구도가 많이 불리했다. 전령 먹을 때 사고가 터졌는데, 그때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다. 전체적으로 10점 만점에 6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점멸이 빠진 걸 체크하고 군중제어기를 빼곡히 넣어 핵심 챔피언을 제압하는 장면이 참 인상 깊었다. 이런 좋은 호흡은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인 어려울 것 같은데, 인게임에서 어떻게 설계하나.
“상대의 점멸이 빠진 상황 자체가 우리가 잘했기 때문이다. 그런 게 일단 신뢰로 이어지는 것 같다. 1세트를 예를 들어, 상대 점멸 누가 빠졌다 콜이 나오면 그라가스, 알리스타가 진입해서 점멸과 도주기가 모두 없는 챔피언을 잡는 상황이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신뢰가 쌓여 있어서 누군가 콜하면 ‘오케이’ 하고 바로 호응해준다.”

-한화생명을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1라운드 때도 지고, 2라운드에서도 졌다. 바텀의 경우 라인전 양상에서 이겨야 하는 밴픽이었는데도 상대 원거리딜러 분의 닉네임이 ‘데프트님’이라서 그런지 제가 너무 위축되어 있었다. 경기에서 지고 나서 많이 분했지만, 그걸 토대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패치가 정글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쪽으로 가고 있다. DRX 입장에선 아무래도 아쉬울 거 같은데.
“패치가 정글 너프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글러만 믿고 승리할 순 없는 거다. 강팀이 되려면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저희 개인 기량을 더 올려서 창현이형(표식)이 더 편하게 게임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저희가 좀 더 잘해야 한다.”

-플레이오프가 매우 유력한 위치에 있다. 이대로라면 다전제도 잘할 수 있을까.
“신인이 많아서 DRX는 다전제를 잘할 수 있을까 의무를 품을 수 있다. 하지만 저희가 항상 ‘3꽉’ 경기를 많이 했다. 그 영향이 있어서 다전제도 잘할 거 같다.”

-연구 중인 서포터 챔피언이 있는지.
“개인적인 연구는 말하기 어렵지만, 템트리 같은 걸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정도는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2021년 DRX도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신인이 많다 보니깐 시즌 초 불안해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매 경기 발전하며 좋은 경기를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신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순위가 예상 외로 높아졌다. 팬분들도 기대가 많이 오르셔서 저희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아껴주시는 마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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