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편식 권장한다'는 서울대 아빠식 독서법

신은정 2021. 3. 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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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단순한 사실이지만, 책을 가까이 하고 글을 잘 쓰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의 두 저자 이재익, 김훈종은 앞으로의 시대에도 공부는 말과 글이 전부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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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단순한 사실이지만, 책을 가까이 하고 글을 잘 쓰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의 두 저자 이재익, 김훈종은 앞으로의 시대에도 공부는 말과 글이 전부라고 단언한다. 둘은 “독서와 글쓰기의 효용은 입시와 취업 같은 현실적인 과제에 그치지 않는다. 독서와 글쓰기는 어지러운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도, 말로는 부족한 소통의 틈을 메우는 데도, 자기 자신도 몰랐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도 효용이 있다”고 덧붙인다. 휴대전화 유튜브에 길들여져 “글 쓰고 말하는 데 곤란을 겪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에게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능력은 더 희소하고 귀해졌다”는 저자들의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 출신인 공동 저자는 라디오 피디다. 글 쓰고 말하는 일을 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이들은 아이 독서교육만큼은 직접 하겠다고 나섰고, 뼛속까지 문과인 두 저자의 아이들은 각각 영재원과 과학고에 갔다.

저자들에 따르면, 이과 기질의 아이도 문과 기질의 아이도 공부의 요체는 결국 ‘문해력’과 ‘표현력’이다. 영상의 시대, 간과되기 쉬운 말과 글이 당장 아이의 성적을 좌우한다. 상위 1%는 사교육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저자들은 ‘글을 풀어내는 힘’을 뜻하는 문해력, 즉 리터러시(literacy)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문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문맥을 파악해 응용하는 힘을 길러주라고 했다. 악기 연주자가 수많은 악보를 외우는 것보다 청음 능력, 악보를 읽는 능력, 기본적인 연주 실력을 기르는 것이 나은 것에 비유하며 “문해력을 길러두면 ‘자기자본비율’ 같은 어려운 경제 용어가 튀어나오든, 만유인력과 관계된 천체물리학 지문이 태클을 걸든,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이의 문해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저 저자들이 ‘독서 편식’을 장려하라고 했다. 아이에게 본보기를 보인답시고 ‘누구나 들어는 봤지만 누구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책’을 붙잡고 있어 봤자, 부모 자신이 괴로울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아무런 자극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독서도 재미가 먼저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만화든 웹소설이든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것을 읽게 두고,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더라도 핀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문해력 강화를 위해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한자’다. 한자를 쓰지 못하는 것과 아예 알지 못하는 것은 천지 차이다. 우리말의 70퍼센트는 한자어다. 따라서 한자어를 이해하는 건 문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 결국 한자 습득은 문해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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