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격..롯데 스트레일리는 예상대로, 프랑코는 벌써 154km
롯데의 '원투 펀치'가 동시 출격했다. 댄 스트레일리(33)는 예상대로였고, 새 얼굴 앤더슨 프랑코(29)도 강속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달 평가전 3연승.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는 3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한 지난해 모습과 변함이 없었다. 주축 선수가 대부분 빠진 LG 타선을 상대로 스트레일리는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땅볼 아웃 3개, 뜬공은 1개. 60개를 던질 예정이었던 스트레일리는 공격적인 투구로 41구 만에 임무를 마쳤다.
바통을 넘겨받은 프랑코는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2개(스트라이크 14개)로 다소 많았으나, 최고 시속 154㎞의 강속구를 자랑했다. 4회 1사 후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준 프랑코는 후속 이재원을 삼진 처리했다. 2사 2루에서는 김호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 외국인 투수가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이날 평가전이 처음이다. 둘 모두 출발은 깔끔했다. KBO리그 2년 차 스트레일리는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탈삼진 1위(205개) 평균자책점 2위, 투구 이닝 3위(194⅔이닝)에 오르는 활약으로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롯데는 보장금액 120만 달러(13억5000만원)에 그를 붙잡았다. 올 시즌에는 업그레이드를 예고한다. 지난해 직구와 슬라이더 비중의 거의 80%에 달했던 스트레일리는 컷 패스트볼(커터)를 추가 장착했다.
롯데는 지난해 스트레일리를 받쳐줄 두 번째 투수가 약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아드리안 샘슨은 9승 1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그를 대신해 총액 50만 달러에 영입한 선수가 프랑코다.
베네수엘라 출신 프랑코는 MLB 경력은 불펜으로 5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 마이너리그 10년 동안 45승 59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최대 강점은 빠른 공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프랑코의 2019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5.8마일(154.2㎞)이었고, 최고 구속은 97마일(156.1㎞)까지 나왔다.
프랑코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식 경기 등판 기록이 없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 경기에서 1이닝을 무리 없이 던졌다. 그는 "1년 만의 실전 투구여서 굉장히 들떠 있었다. 마운드에 오르니 행복했다. 느낌이 매우 좋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스트레일리의 변함 없는 위력을 확인한 가운데, 프랑코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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