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국민과 약속 깬 尹, 국민 위해 일해? 이율배반"

박세환 2021. 3.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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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임기라고 하는 것은 취임하면서 국민과 하는 약속이다. 국민과 한 약속을 깨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전날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한 자리에서 "윤 총장 본인이 국민과의 약속을 깬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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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직을 내려놓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임기라고 하는 것은 취임하면서 국민과 하는 약속이다. 국민과 한 약속을 깨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전날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한 자리에서 “윤 총장 본인이 국민과의 약속을 깬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윤 총장은) 수많은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어제 마지막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차라리 정치적 결단을 하는 것이 정직한 태도가 아닐까 한다”라고 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하는 이유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에 대한 것인데, 사실 중수청 설립은 완성된 안조차 나오지 않았다”라며 “여러 과정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걷어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고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것에 마치 다 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밥상이 차려지기도 전에 밥상을 차버린 게 아닌가”라며 “뭐가 그렇게 조급했던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내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2019년 7월 25일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임기 만료를 142일 앞두고 직을 내려놓게 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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