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다도해 최남단 거문도 무덤가에 핀 유채꽃

백종현 2021. 3. 7. 09: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2.19. 전남 여수 거문도 역사공원 둘레길.. 조용철

회양봉 둘레길 무덤가
노란 유채꽃 아무렇게 피었다.
한라산 바람에 실려 왔나
제주 바다 파도에 밀려왔나
노란 유채꽃 무덤가에 피었다.

거문도 점거한 영국군 묘지
먼바다 굽어보는 역사공원 지나
역사의 뒤안길엔 섬사람 누웠다.
묘비 없는 떠도는 영혼들
찬란한 슬픔으로 노란 꽃 피었다.

■ 촬영정보

「 다도해 최남단 섬 거문도, 비대면 봄 마중 나섰더니 바람도 들쭉날쭉 뱃길이 끊겨 2박 3일 머물렀다. 덕분에 구석구석 둘러본 여행. 렌즈 16~35mm, iso 100, f 5.6, 1/125초.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