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진짜 성질 돋게 한다"..이재명 지사 겨냥 작심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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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또다시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를 겨냥, 감정 섞인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떠드는 댓글 내용을 하루 한 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또다시 경기도를 힐난했다.
이는 지난 4일 경기도가 트위터와 블로그 등 SNS에 '경기도의 남양주시 공무원 댓글 사찰 주장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데 대한 반박 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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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또다시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를 겨냥, 감정 섞인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에서 조직적 여론조작이라 떠드는 댓글 내용을 하루 한 건씩 올리겠다. 판단해달라"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또다시 경기도를 힐난했다.
조 시장은 특히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는데 진짜 성질 돋게 한다"며 도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4일 경기도가 트위터와 블로그 등 SNS에 '경기도의 남양주시 공무원 댓글 사찰 주장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데 대한 반박 글로 해석된다.
그러나 조 시장의 반박 글은 사실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특히 여당의 대권 주자 여론 지지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조 시장이 노골적으로 갈등을 빚는 상황이 지역 정가와 당에는 어떻게 비쳐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조 시장은 트위터에 "경기도청 감사관실, 참 딱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다"며 "댓글이 모두 44건이라고 하는데 그중 19건이 기분 나쁘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게 조직적 여론조작인가"라고 반문하고 "기분 나쁘다고 감사하면 개인 보복이다. 문제가 있다면 수사 의뢰해야 한다. 경기도 감사관실이 수사기관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조 시장은 또 "경기도 감사 도대체 고의성 기준이 뭔지 25만원 중징계, 경기도야말로 남양주시 보복하려는 고의성이 다분하네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도에서 진행한 남양주시 감사는 '조직적인 여론조작 행위가 있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언론보도 및 제보의 사실유무를 밝히기 위한 적법한 감사활동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을 게시한 바 있다.
도는 "적법한 제보가 있는데도 감사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다. 경찰은 남양주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의 감사 방해,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건은 현재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토대 삼았다'면서 수차례 특별 감사를 벌인 바 있다.
도는 지난해 경기도권 31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총 33건의 특별 감사를 벌였으며, 이 중 3분의 1은 남양주시 감사였다.
이에 조 시장이 공개적으로 감사를 거부하며 1인 피켓 시위까지 했고,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양측의 갈등은 격화돼 왔다.
그간 남양주시와 경기도는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고, 그때마다 조 시장과 이 지사가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맞부딪치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아 왔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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