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금융기관 사칭 앱'으로 스마트폰 4만대 해킹 포착"

이기민 2021. 3. 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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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6일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스마트폰 약 4만대가 해킹당한 사실을 최근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한 해커조직이 스마트폰에서 가짜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도록 유도한 뒤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면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저장 문서를 해킹했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을 노린 해킹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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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국가정보원은 6일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스마트폰 약 4만대가 해킹당한 사실을 최근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한 해커조직이 스마트폰에서 가짜 인터넷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도록 유도한 뒤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면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저장 문서를 해킹했다. 감염된 휴대전화 통화를 도청한 정황도 포착됐다.

국정원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피해 확산을 긴급하게 차단하는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섰다. 먼저 국내 백신 업체와 공조해 해킹에 사용된 악성 코드와 관련된 백신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는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추가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해킹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해킹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을 노린 해킹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해킹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백신 검사를 하고 안전한 경로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는 등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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