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턴 봄에 찾아온다"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4월 2일 개최
지난해 자동차 극장을 운영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 ‘울주 세계산악영화제’가 올봄 개막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하 영화제) 측은 오는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범서읍 일대에서 제6회 영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년 가을에 열렸던 이 영화제는 올해부터 봄에 국내 영화제 중 처음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제 측은 “방역 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서도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의 개최 알림과 함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예고편 형식의 홍보 영상) 2종을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는 울산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인 장은경 작가가 제작했다. 장 작가는 “자연과 축제의 역동성을 포스터에 표현했다”며 “산이 주는 안식과 경이로움, 울산의 아름다움도 담았다”고 말했다.
공식 트레일러는 2종으로 영화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첫번째 트레일러에는 올해 슬로건인 ‘늘 푸른 산(My green mountain)’을 주제로,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움과 봄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 다른 한편은 힘들지만 꿋꿋이 걸어온 우리를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울주 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 극장 형태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운영방식은 비슷하다. 영화제 측은 헤드셋극장과 별빛야영장을 신설해 야외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을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설인아와 엄홍길 대장이 선정됐다. 설인아 씨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엄홍길휴먼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봄은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희망을 심어준다”며 “올 봄에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움츠렸던 관객들의 몸과 마음에 새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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