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렸다 나았더라도.. '이것' 꾸준히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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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가 느린 암 생존자는 사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암에 걸렸다 회복한 '암 생존자' 중 보행 속도가 가장 느린 그룹은 보행 속도가 가장 빠른 그룹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추적 연구라는 한계로 인해 걸음 속도와 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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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가 느린 암 생존자는 사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워싱턴 의과대 연구진은 50~71세인 미국인 23만3000명의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보행 속도, 보행 장애 여부 등을 설문해 기록한 뒤, 몇 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암에 걸렸다 회복한 '암 생존자' 중 보행 속도가 가장 느린 그룹은 보행 속도가 가장 빠른 그룹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보행 속도가 느린 사람은 유방암, 대장암, 구강암, 전립선암 등을 포함한 9가지 암 유형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았으며, 보행 장애까지 동반한 사람은 자궁경부암, 난소암 위험이 추가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추적 연구라는 한계로 인해 걸음 속도와 암 생존자의 사망 위험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암에 걸린 후 회복됐더라도 정기적으로 걸음 속도와 보행 장애 여부를 관찰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살레르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행 속도와 여러 암 유형의 후속 사망률 간의 관계를 최초로 밝혀낸 연구"라며 "이러한 연관성을 근본적으로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 연구 협회 저널(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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