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크러시'의 새로운 아이콘, 박규영

2021. 3.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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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이든 빅규영이 하는 일에 진정성이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콰트로 클래식 스몰 이어 클립과 옐로골드 클루 드 파리 싱글 클립 이어링, 콰트로 클래식 XS 펜던트 네크리스와 콰트로 클래식 레드 타이 네크리스, 왼손 검지에 낀 콰트로 레드 다이아몬드 스몰 링과 약지에 낀 콰트로 레디언트 옐로골드 웨딩 밴드 링, 오른손 검지에 낀 더블 고드롱 웨딩 밴드 링과 약지에 낀 콰트로 레드 스몰 링은 모두 Boucheron.
콰트로 레디언트 싱글 클립 이어링과 콰트로 클래식 스몰 이어 클립, 90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잭 트리플 네크리스, 브로치로 연출한 옐로골드 잭 드 부쉐론 스터드 이어링, 오른손에 낀 콰트로 화이트 다이아몬드 스몰 링과 콰트로 화이트 스몰 링, 왼손에 낀 콰트로 레디언트 옐로골드 라지 링, 콰트로 화이트 다이아몬드 웨딩 밴드 링은 모두 Boucheron. 니트 톱과 팬츠는 모두 Bottega Veneta. 스니커즈는 Onitsuka Tiger.
규영이 착용한 다이아몬드와 옐로골드, 레드 하이 세라믹이 결합된 콰트로 레드 타이 네크리스, 옐로골드 더블 고드롱 웨딩 밴드 링, 콰트로 레디언트 옐로골드 웨딩 밴드 링은 모두 Boucheron. 드레스는 H&M Studio. 민시가 착용한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골드 콰트로 레디언트 싱글 클립 이어링과 콰트로 클래식 스몰 이어 클립, 콰트로 레디언트 싱글 클립 이어링, 옐로· 화이트· 핑크골드와 브라운 컬러의 PVD, 다이아몬드 세팅의 콰트로 클래식 XS 펜던트 네크리스와 라지 사이즈의 콰트로 클래식 타이 네크리스, 손목에 감아 연출한 옐로골드 다이아몬드 트리플 잭은 모두 Boucheron. 터틀넥과 스커트는 모두 Leha.
핑크·옐로·화이트골드와 얇은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라인, 체스트넛 컬러 PVD가 어우러진 콰트로 클래식 스몰 이어 클립과 콰트로 클래식 후프 이어링, 초커부터 롱 네크리스까지 자유롭게 연출 가능한 라지 사이즈의 콰트로 클래식 타이 네크리스, 오른손 검지에 낀 콰트로 레디언트 핑크골드 웨딩 밴드 링, 중지에 낀 콰트로 클래식 다이아몬드 라지 링, 왼손 검지에 낀 콰트로 클래식 웨딩 밴드 링, 중지에 낀 콰트로 레디언트 에디션 다이아몬드 오픈 워크 링은 모두 Boucheron. 슬리브리스 니트 톱은 COS.
「 박규영의 자연스러운 리듬 」
당신을 두고 또 한 명의 ‘단발병 유발자’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꾸준히 유지 중인데 스스로도 마음에 드나요 많이들 좋아해주시니까 저도 좋아요. 박규영이란 사람도 더 잘 각인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계속 단발만 보여드릴 수는 없잖아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됐죠.

평소에는 수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일상적으로 애용하는 주얼리가 있다면 반지요. 너무 좋아해서 브랜드마다 갖고 싶은 모델이 명확하게 있는 편이에요. 부쉐론의 콰트로 링처럼요. 오늘 보니 같은 콰트로 컬렉션에서 새로 출시한 XS 펜던트 네크리스도 예쁘던데. 그래도 역시 반지에 눈이 가더라고요(웃음). 일상에서 착용한다면 여러 개를 레이어드하기보다 볼드한 반지 한두 개로 착장에 포인트를 줄 것 같아요. 머리가 짧아진 뒤로 시크한 톰보이 스타일에 관심이 많이 가거든요.

〈스위트홈〉으로 수많은 피드백을 받았을 테죠. 여전히 반응을 체크하고 있나요처음엔 모니터링을 정말 꼼꼼하게 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떠나보냈어요. 또래 배우를 많이 만난 작업이었는데 각자 고민하는 지점이 비슷해서 좋았죠.

다양한 반응 중 특히 귀 기울인 이야기가 있었다면 사실 전 지수가 가진 ‘걸 크러시’ 면모가 이 정도로 부각될 줄 몰랐어요. 많은 분이 지수의 전투력을 높이 사주신 만큼 시즌 2에서는 좀 더 상승된 전투력과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직접 연기하는 입장에서 윤지수의 용기와 대범함에 특히 감동했던 지점이 있었나요 지하 주차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괴물에 맞서는 장면에서 지수가 머리채를 잡혀요. 그러다 머리카락이 싹둑 잘리는데 당황한 기색도 없이 뒤돌아 바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죠. 그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라면 절대 그렇게 못했을 거예요.

재헌(김남희)과의 전우애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서로 욕하고 싸우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지수와 은유의 관계를 좋아한 팬들도 많죠. 개인적으로 둘의 가장 끈끈한 ‘케미’를 느낀 순간은 재헌의 죽음 이후 오열하는 지수에게 은유가 다가와 초콜릿 바를 툭 던지며 아주 퉁명스러운 그만의 방식으로 위로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감정 신을 찍을 때 민시와 제가 실제로 마음이 오가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죠.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사람과 쉽게 친해지나요저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사람요(웃음). 저는 항상 제 일이 중요한 사람이라서요. 필요 이상의 관심이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민시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작품이 끝나면 한동안 마음을 줬던 캐릭터를 잘 떠나보내는 편인가요 네. 그런 편이에요. 사랑받는 것도 감사하고, 그걸 충분히 만끽하지만 새로운 변화도 빨리 받아들여요. 다음에 만나게 될 캐릭터도 기대하면서요.

최근 지성, 김민정, 진영에 이어 드라마 〈악마판사〉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이번에 만난 윤수현은 어떤 사람인가요 악인에게 엄정한 판결을 내리는 듯하지만 어딘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악마 판사’ 강요한의 비밀을 쫓는 형사예요. 수사대 에이스로 활약하느라 요즘 〈스위트홈〉 때보다 더 많은 액션 연기를 소화하고 있죠. 근데 제가 생각보다 ‘몸치’라서요. 액션 신을 잘 소화하는 게 이번 작품의 가장 큰 목표라 할 수 있어요(웃음).

〈제3의 매력〉에서 보여준 똑 부러지고 당찬 모습에 이어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사랑스러운 마마 걸을,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착하고 속 깊은 간호사를 맡아 연기했어요. 매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건 이왕이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 때문일까요이제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재미있는 건 있어요. “〈스위트홈〉 윤지수가 그때 그 간호사라고?”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남주리가 거기서 그 철없던 신입사원이라고?” 같은 말을 자주 듣는데 그렇게 몰라볼 때 희열이 있더라고요. 얼굴을 많이 알린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제 박규영이란 이름을 들으면 “그 배우 연기 괜찮지 않아?” “왠지 호감이야” 같은 말을 듣고 싶어요.

실제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남주리를 꼽은 적 있죠. 그렇다면 나와 너무 달라서 연기하는 입장에서 희열이 컸던 인물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오지율이라고 항상 이야기해 왔는데 〈드라마 스페셜 – 참치와 돌고래〉의 강현호가 문득 떠오르네요. 이왕이면 침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싶은 사람이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고, 좋다고 쫓아다니고, 먼저 밥 먹자고 달려드는 ‘금사빠’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은근 재미있었어요.

〈스위트홈〉뿐 아니라 이전 작품에서도 유독 따뜻하고 순수한 남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실제 이상형도 그런가요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진실된 사람이 좋아요. 그러면서 저를 바보같이 좋아해주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겠죠.

대학 매거진의 표지 모델로 시작해 우연히 배우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배우라는 직업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시점이 있다면 공부든 아르바이트든 연기이든 제가 하는 일에 진정성이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한번 맡은 일은 잘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때그때 제가 알고 있는 것, 그래서 보이는 것들이 너무 달라지니까 자연스럽게 무게감이 더해지겠죠. 똑같은 마음으로 전진한다지만 실은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또래 배우들의 말도 안 되는 연기를 볼 때 엄청 자극받기도 해요.

데뷔 6년 차예요. 당신이 느끼는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연기를 핑계 삼아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잖아요. 이번에 〈스위트홈〉을 찍으며 핑크색 머리도 해보고, 베이스도 쳐보고 난생처음 야구장에도 가봤어요. 처음 가본 액션 스쿨도 정말 즐겁게 다녔고요. 매 작품마다 새롭게 맞닥뜨리는 온갖 경험이 축적된다는 게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작품은 끝나도 그런 것들은 제 안에 남으니까요. 직장을 다니는 대학교 친구들도 그런 점은 참 재미있겠다고들 해요.

올해는 20대로 보내는 마지막 해이기도 하죠. 마지막 20대를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정말 믿기지 않아요! 스물여덟과 스물아홉은 체감 자체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 없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가야겠죠. 그래서 요즘은 건강의 중요성을 많이 느껴요. 오래 달리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발레도 열심히 배우는 거군요운동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쉴 때도 마냥 늘어지기보다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일상에 긴장감을 주는 편이고요. 특히 발레를 배우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아요. 어깨가 안 좋았는데 많이 나았고, 키도 좀 자랐어요. 목선과 어깨선이 예쁘다는 말도 태어나서 처음 들었고요.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처럼 보여요.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사람은솔직하게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요. 제 경험상 자존감은 낮은 것보단 높은 편이 항상 낫더라고요. 나를 위해서도, 주변 사람을 위해서도 일단 자신을 사랑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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