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중간요금제 정부 사전협의 완료..LTE는 또 빠져

김은경 2021. 3.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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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월 100기가바이트(GB) 안팎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 관련 정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실제 SK텔레콤이 신고하게 될 요금제는 월 데이터 100GB 제공에 6만원대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는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T플랜 안심4G' 바로 위에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 'T플랜 에센스'만 있을 뿐 그사이 선택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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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 제출만 남아..월 6만원대 100GB 요금 출시 전망이통 3사 모두 LTE 중간 요금제 없어.."출시 논의 필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SK텔레콤이 월 100기가바이트(GB) 안팎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 관련 정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5G와 마찬가지로 4~100GB 사이 중간대역이 없는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는 이번 출시 요금제에서 빠지게 됐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5G 중간 요금제 신고 전 사전 협의 절차를 마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해당 요금제를 이르면 이날, 혹은 조만간 신고할 계획”이라며 “200GB 아래 대역 요금제 출시에 대해 협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5G 요금제인 ‘5GX 플랜’ 상품 구성.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현재 SK텔레콤에는 월 5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슬림’ 바로 위에 월 7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X 스탠다드’만 있을 뿐 그사이 선택지가 없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월 100GB만 사용하고 싶어도 관련 요금제가 없어 더 비싼 200GB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100GB만큼 사용하지 못하는 데이터는 그냥 허비되는 셈이다. 과기정통부 역시 이를 중점으로 두고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협의 후 확정된 안을 신고하면 유보신고제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15일 이내에 이를 수리 또는 반려하게 된다.


협의 과정에서 SK텔레콤은 6만원대에 100GB 안팎 데이터 제공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정부에서는 SK텔레콤만 유일하게 이통 3사 중 4만원대 5G 요금제가 없는 만큼, 더 낮은 구간의 요금제도 함께 출시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T는 월 4만5000원에 5GB를 주는 ‘5G 세이브’를, LG유플러스는 월 4만7000원에 6GB를 주는 ‘5G슬림+’ 요금제를 운영 중이나 SK텔레콤은 4만원대 중저가 요금제가 없다.


실제 SK텔레콤이 신고하게 될 요금제는 월 데이터 100GB 제공에 6만원대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SK텔레콤 LTE 요금제인 ‘T플랜’ 상품 구성.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LTE는 이번 요금제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의 LTE 요금제는 월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T플랜 안심4G’ 바로 위에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는 ‘T플랜 에센스’만 있을 뿐 그사이 선택지가 없다.


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KT는 ‘데이터ON 톡’을 통해 월 4만9000원에 LTE 데이터 3GB를 제공하고 ‘데이터ON 비디오’에서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제공하지만 3~100GB 사이에 중간 요금제는 없다.


LG유플러스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59’로 월 5만9000원에 6.6GB를 제공하고, 그 위로는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69’에서 월 6만9000원에 매일 5GB를 제공한다. 월로 환산하면 약 150GB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간 요금제 출시로 5G 시장 경쟁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형식적으로 타사와 비슷한 6만원대 100GB 요금제만 출시되면 소비자 선택권 강화와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 의견처럼 SK텔레콤이 더 다양한 가격대에 적절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아직 훨씬 많은 사용자가 5G가 아닌 LTE를 사용 중임으로 LTE 중간 요금제 출시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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