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O "국가부채 30년 후 GDP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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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예산국(CBO)은 30년 안에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2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CBO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장기 예산 전망에서 "올 연말까지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 2031년 107%를 넘어서면서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고 2051년에는 202%로 올해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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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30년 안에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2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CBO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장기 예산 전망에서 "올 연말까지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 2031년 107%를 넘어서면서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고 2051년에는 202%로 올해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부채 증가 추세에 대해 "재정적자는 수년간 GDP의 4%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다가 오는 2031년 이후엔 세수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차입 부담과, 공중보건 등 지출 확대의 영향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증가하는 재정적자는 국가부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서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부채 수준이 너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추정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약 2140조원) 코로나19 부양책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정부가 재정지출을 급속하게 확장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세수가 줄자 정부의 재정적자는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2051년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의 13%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CBO는 분석했다.
CBO는 또한 "부채 증가로 재정 위기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향후 30년 간 미국 경제 성장률은 매년 1.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예상치인 1.6% 보다 개선된 것이다. CBO는 성장률 상향 조정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51년부터 2020년까지 미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3.1% 수준이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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