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대명사 세스페데스, 불타오르는 욕구 "4년 더 뛰고 싶다"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6)가 선수 생활 연장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뉴욕포스트 마이크 퓨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세스페데스가 친구들에게 4시즌 동안 더 뛰고 싶다는 얘길 했다'고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탬파베이, 밀워키, 신시내티, 마이애미를 비롯한 메이저리그(MLB) 10개 팀 이상의 스카우트가 참석해 세스페데스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생각 이상으로 높은 인기였다.
2012년 MLB에 데뷔한 세스페데스는 엄청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014년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5년에는 타율 0.291, 35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년 11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뉴욕 메츠와 4년, 총액 1억1000만 달러(1238억원) 대형 계약에 합의해 잭폿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FA 계약 4년 동안 127경기(연평균 3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 81경기, 2018년 38경기를 소화했고 2019년은 아예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1(31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에 머물렀다.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팬들은 이른바 '먹튀'라고 부르지만 MLB 경력을 이어갈 가능이 크다.
세스페데스의 통산(8년) MLB 성적은 타율 0.273, 165홈런, 528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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