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세용 LH 사장 내정자, SH사장 당시 한때 다주택자였다

이성규,이종선 2021. 3. 4.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세용(56·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변창흠 라인'으로 분류되는 데다 SH 사장 재직 당시 '다주택자'였던 사실이 알려져 LH 땅투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적임자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단독주택을 팔려고 내놨는데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용도를 변경해 주택에서 제외된 상황으로 현재는 1주택자"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김세용(56·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변창흠 라인’으로 분류되는 데다 SH 사장 재직 당시 ‘다주택자’였던 사실이 알려져 LH 땅투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적임자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달 말 회의를 열고 LH 신임 사장건을 의결했다. 공운위는 김 내정자를 포함해 LH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운위 검증은 전과기록 등 서류상 확인될 수 있는 간단한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공운위는 조만간 회의 결과를 국토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임명이 확정된다. LH 사장은 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LH 사장에서 퇴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난파선’이 된 LH를 수습해야 할 김 내정자는 한때 3주택자였다. 2019년과 2020년 서울시보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2019년 당시 3주택자였다. 2019년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전용면적 108.51㎡),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166.98㎡),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대지면적 220.11㎡, 건물면적은 110.68㎡)을 신고했다.

이후 2020년 3월 관보를 보면 김 내정자 소유 주택에 청담동 삼익아파트는 제외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2억4000만원으로 지난 1월 31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서교동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해 주택에서 근린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단독주택을 팔려고 내놨는데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용도를 변경해 주택에서 제외된 상황으로 현재는 1주택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독주택은 2019년 장인어른의 사망으로 어쩔수 없이 상속받았다”면서 “이로인해 다주택자가 되자 청담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각했고, 단독주택도 공실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김 내정자는 2018년부터 3년간 SH 사장으로 현 정부의 공공재개발·재건축, 지분적립형주택 제도 등을 추진했다. 그는 변 장관과 같은 학자 출신으로 과거 서울시 도시계획정책자문단에서 변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

세종=이성규 이종선 기자 zhibag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