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황희찬과 '임대' 이승우의 엇갈린 길, 황희찬이 먼저 웃었다

조효종 수습기자 2021. 3.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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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와 이적의 기로에서 다른 길을 간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이승우(포르티모넨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은 이적을 추진했다.

출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타진했고, 마인츠04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임대가 무산된 황희찬은 조금씩 출전 시간을 확보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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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라이프치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잔류와 이적의 기로에서 다른 길을 간 황희찬(RB라이프치히)과 이승우(포르티모넨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B)포칼 8강전에서 라이프치히가 볼프스부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시즌 2호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은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장기간 이탈하며 자리를 잃었다. 출장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타진했고, 마인츠04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임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막아섰다. 나겔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오랜 대화를 나눴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알고 있지만 훈련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고 잔류 이유를 밝혔다.


임대가 무산된 황희찬은 조금씩 출전 시간을 확보해나갔다. 지난 2월 21일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베를린전에는 이적 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선발 기회를 받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황희찬은 볼프스부르크전 후반 교체 투입돼 득점했다. 174일 만에 나온 골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득점할 능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황희찬과 같은 고민이 있었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시즌 초반 멀티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이승우는 10월부터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2일 경기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이적을 준비했다. 스페인 복귀부터 터키, 이스라엘 이적설이 나왔고 K리그 진출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승우의 선택은 유럽 내 이적이었다. 벨기에를 떠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포르티모넨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이승우는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적 공식 발표 이후 치러진 네 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이적시장이 종료된 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 황희찬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지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우에게는 13경기가 남아있다. 임대 계약에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경기 안에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신트트라위던으로 복귀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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