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홍콩 전 행정장관, 차기 선거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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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적인 친중인사인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이 내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렁 전 장관은 중국 양회 개막을 하루 앞둔 전날 베이징에서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행정장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홍콩과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답했다.
친중 성향의 렁 전 장관은 2012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홍콩 행정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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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홍콩의 대표적인 친중인사인 렁춘잉 전 홍콩 행정장관이 내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재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렁 전 장관은 중국 양회 개막을 하루 앞둔 전날 베이징에서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행정장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홍콩과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 자격이 '20년 이상 홍콩에 산 40세 이상의 중국인'인 점을 언급하면서 "나도 출마가 가능한 수백만 홍콩인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친중 성향의 렁 전 장관은 2012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홍콩 행정장관을 지냈다. 현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임위원이다.
최근 양회를 앞두고 그가 잇따라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렁 전 장관이 캐리 람 현 장관에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RTHK가 전했다.
그는 지난 1주간 친정부 사이트 '스피크아웃HK'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홍콩이 누리는 특별한 자치권은 베이징(중국 중앙정부)이 준 것"이라고 했다.
또 "홍콩에서 소위 민주주의자라는 이들의 상당수는 예를 들어 행정장관 임명에서 민주주의를 너무 밀어붙이고 베이징 당국의 권위를 무시함으로써 사실은 분리주의자가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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