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그램 "대마 흡연 인정, 물의 빚어 죄송" 반성 [전문]
래퍼 킬라그램이 대마 흡연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사죄했다.
4일 킬라그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삼일절 경찰이 대마초 의심으로 방문했고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고 적었다. 또 수사에 협조 중이며 법적인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했다. 더 반성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킬라그램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킬라그램 주방에서 마른 잎 상태의 대마를 찾았다. 환풍기함과 작업실 서랍 등에서 분말 상태의 대마와 대마를 흡연할 때 쓰는 플라스틱 흡입기도 발견했다. 킬라그램은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서 모르는 외국인으로부터 40만 원 가량을 주고 대마를 사고 일부는 피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킬라그램과 함께 대마를 피운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킬라그램 SNS 전문
안녕하세요 킬라그램입니다.
먼저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던, 응원해주시던, 혹은 저에대해 전혀 모르시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게 맞는데, 늦은점도 죄송합니다.
저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하였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습니다.
법적인 처벌은 당연한 것이고, 아이들이 보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만 보고 자라야하는 공인으로써,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을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있는, 혹은 뉴스에서 이번 일을 접하고 찾아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않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팬분들과 실망하신 많은 분들, 믿어주셨던 분들, 이번일을 계기로 절 알게 된 분들, 그리고 떳떳하게 대한민국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깊이 반성중이며, 정말 죄송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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