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지수.. 성폭행 트라우마 치료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3. 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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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4일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네티즌 A씨는 지수가 학폭 가해자이며 동성 성폭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임의로 안구운동을 시켜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주는 치료법으로, 트라우마 사건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없어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자주 사용되고 있다.

성폭행 트라우마 치료의 목표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대인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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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을 인정한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학폭 당시 동성에게 성폭력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사진=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가 4일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네티즌 A씨는 지수가 학폭 가해자이며 동성 성폭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폭로글에서 "남자애들한테 자×시키고, 그 사람 얼굴과 입에 사×하게 했던 미친 ×. 여자 관계도 더러웠다. 화장실에서 중학생 여자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찍은 걸 자기들끼리 돌려보면서 히히덕댔다. 본인은 이걸 본다면 잘 알 것"이라고 썼다. 네티즌 B씨는 "지수는 ‘성관계를 하고 버렸다’고 하는 말도 자랑인 듯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고 다녔다"면서 "성관계 대상이었던 여자에 대해서 ‘이제 나도 소개시켜 달라’는 등 여러 희롱 섞인 말도 그 무리에서 했다"고 증언했다.

성폭행 피해자가 겪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 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다. PTSD가 장기화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성폭행 피해는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가 동시에 일어나며 대인관계와의 직접적인 연관도 커 PTSD로 이어지기 쉽다.

보통 PTSD 치료는 사건 당시 장면을 다시 떠올려서 인지부조화를 개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성폭행은 사건 자체를 다시 떠올리는 것을 극도로 괴로워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급성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부터 시작한다. 급성기 증상이란 ▲성폭행 장면을 계속해서 떠올리거나 ▲떠오르는 장면을 피하고자 특정 행동을 한다거나 ▲과각성 상태에 빠져 하루종일 불안감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상태를 말한다.

성폭행 피해자는 특히 '내 잘못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해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해자가 비난받을 상황이 아니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돕는 치료도 동반된다. 최근에는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 치료를 하기도 한다. 임의로 안구운동을 시켜 부정적인 생각을 줄여주는 치료법으로, 트라우마 사건을 다시 떠올릴 필요가 없어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폭행 트라우마에는 완치가 없다. 충격적인 기억은 망각이 어렵기 때문에 큰 트라우마일수록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성폭행 트라우마 치료의 목표는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대인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여전히 성폭행 당시 생각을 하면 괴롭더라도, 생각이 나는 빈도를 줄이고 생각이 나도 금세 다시 잊어버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폭행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주변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가족·지인 등은 피해자가 성폭행 사실을 알렸을 때 함께 걱정해주고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좋다. 너무 놀라 하거나 피해자보다 더 힘들어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삼간다. 특히 자책하는 피해자에게는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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