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서 추락한 2살 맨손으로 받은 베트남 슈퍼맨 [영상]

황금주 2021. 3. 4.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추락한 두 살짜리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배달 기사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응우옌 응옥 만(31)이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두 살 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높은 건물에 아이가 매달려있는 것을 확인한 만은 바로 차에서 내려 아이가 매달린 건물 아래로 달려갔다.

기적처럼 구조된 두 살짜리 아이는 곧바로 하노이 국립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고, 몸 일부 탈골 증상이 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행 알려진 뒤 곳곳서 후원 제의.."내가 벌지 않은 돈 못 받아" 거절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추락한 두 살짜리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배달 기사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응우옌 응옥 만(31)이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두 살 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당시 그는 차에서 배달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여자가 “누구 없어요? 아이가 위험해요!”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높은 건물에 아이가 매달려있는 것을 확인한 만은 바로 차에서 내려 아이가 매달린 건물 아래로 달려갔다. 그는 소녀가 힘을 잃기 직전에 1층의 지붕 위로 올라갔고 추락하는 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그는 “아이가 내 무릎 쪽으로 떨어져 천만다행으로 받아낼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기적처럼 구조된 두 살짜리 아이는 곧바로 하노이 국립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고, 몸 일부 탈골 증상이 있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곧 퇴원할 예정이다.


그는 “내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아기를 보고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 바로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알려졌고 빨간 망토를 그려 그를 슈퍼맨으로 묘사하는 그림도 등장했다. 지난달 2일에는 베트남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만씨는 각종 단체의 기부와 후원 제의를 전부 사양했다. 그는 “스스로 벌지 않은 돈은 받을 수 없다”며 “나는 영웅도 아니기에 계속해서 차를 몰고, 틈날 때마다 아내를 도우며 평범한 삶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주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